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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머스의 초고속 성장 비결... 끊임없는 새로운 가치창조와 전달 덕분
온라인 커머스의 초고속 성장 비결... 끊임없는 새로운 가치창조와 전달 덕분
  • 문성봉 전문기자
  • 승인 2020.04.07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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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최저가를 넘어 초특가 제공... 판매자-고객-플랫폼 사업자 모두 상생(win-win)
실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상품 큐레이션... 고객에게 신뢰 형성해
패션도 새벽 배송...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 제공해
티몬(왼쪽)과 마켓컬리의 사업실적 (출처: 티몬 & 마켓컬리)
티몬(왼쪽)과 마켓컬리의 사업실적 (출처: 티몬 & 마켓컬리)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생활의 중심이 비대면 쇼핑으로 확연하게 쏠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쿠팡, 이베이코리아, 티몬 등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 기준으로 올 2월 매출이 34.3% 증가하여 1월 10.2% 증가보다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티몬과 쿠팡의 실적 발표가 이목을 끌고 있다. 티몬은 창업 10년 만에 업계 최초로 월 단위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발표하였다. 티몬은 작년 2분기 이후 급격한 실적 개선을 이루며 적자폭을 줄여온 가운데 올 3월에는 흑자로 전환된 실적을 보인 것이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판매자와 소비자, 티몬이 모두 상생(win-win)할 수 있는 타임커머스 플랫폼 구축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간대별로 특가를 제안하는 타임커머스로 인해 2개월 연속 구매고객이 전년 대비 44% 증가하였고, 대표적인 특가 딜인 ‘티몬블랙딜’의 이용고객들은 평균 3일에 한 번씩 구매할 정도로 중복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티몬은 이번 실적 개선이 일시적인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연간 흑자 달성도 가능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몬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에 들어갔다.

마켓컬리도 2019년 매출액이 4,289억 원으로서 2018년 1,571억 원 대비 2.7배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러한 괄목 성장은 2018년 대비 역시 2.7배 증가한 390만 명에 달하는 회원수와 61.2%에 이르는 재구매율(업계 평균 28.8%)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켓컬리는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의 물류센터 3개에 더해 물류센터 면적이 4.9배 증가한 3개의 물류센터를 새롭게 구축하였다.

또한 마켓컬리는 식품을 넘어 비식품 카테고리인 음향·뷰티 가전제품으로 취급 상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품 라인업의 확장에는 직원들의 상품 사용 경험에 기초한 큐레이션이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직원들의 실사용 경험에 기초한 상품 큐레이션이 고객들에게 신뢰를 받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쿠팡도 패션 전문 플랫폼 C.에비뉴를 오픈한다. C.에비뉴에서는 고객 맞춤 쇼핑이 가능하며, 브랜드 상품에 무료배송과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구매 편의성을 제고하여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 또한 로켓와우회원은 주문 다음 날 오전 7시 전까지 받아볼 수 있어, 바로 내일 입을 옷을 구매할 수 있다. 이렇게 쿠팡은 혁신적인 물류와 기술이 패션을 만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고속 성장하는 온라인 커머스에는 그 이면에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전달하려는 노력이 숨어 있다. 고객들이 신선식품의 실물을 보지도 않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이유는 업체들의 큐레이션 노력과 신속배송이라는 노력으로 이뤄낸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고객들에게 온라인 최저가를 넘어 초특가를 선사하는 아이디어와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의 기획,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와우 서비스 등 이처럼 부단히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전달하기에 고객들은 이에 열광하고 점점 온라인 커머스에 락인(lock-in)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문성봉 전문기자] mlsj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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