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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A 3분기 연속 1조 달러 돌파∙∙∙2분기 전망은?
글로벌 M&A 3분기 연속 1조 달러 돌파∙∙∙2분기 전망은?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4.15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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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분기 글로벌 M&A 거래 규모 1,451조 원
기술 부문 M&A 가장 많은 306조 원 기록
투자은행, 스팩 통한 증시 상장으로 가장 많은 수입 올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한국M&A경제] 전 세계 인수합병(M&A) 규모가 3분기 연속 1조 달러(약 1,116조 원)를 넘어섰다. 2분기에도 M&A 거래가 활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3일(현지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 시장 데이터 기업 리피니티브(Refinitiv)는 올해 1분기 동안 이뤄진 글로벌 M&A 거래 규모가 1조 3,000억 달러(약 1,451조 원)라고 보고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94%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기술 부문의 M&A가 가장 많은 2,740억 달러(약 306조 5,000억 원)를 기록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를 통한 M&A는 2,320억 달러(약 260조 원)로 나타났다. 투자은행은 2000년 이후 스팩을 통해 390억 달러(약 44조 원)의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1분기 순이익은 143억 달러(약 16조 원)를 냈고 골드만삭스가 68억 4,000만 달러(약 7조 6,000억 원)로 뒤를 이었다.

사진=CNN
사진=CNN

◇MS, 그랩 등 2분기 대규모 M&A 거래 앞둬

<CNN>은 “이번 주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 인수, 그랩의 스팩 상장 등 2건의 대규모 거래 발표가 나왔다”며 “2분기에도 활발한 M&A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MS는 11일 160억 달러(약 18조 원)에 AI 음성기술 기업 뉘앙스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지 투자업계는 거래가 성사되면 2016년 240억 달러(약 27조 원) 규모의 링크드인 인수에 이어 MS의 역대 두 번째로 큰 M&A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뉘앙스는 환자의 의료정보, 음성메일 등 음성을 인식하고 기록하는 도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애플의 AI 개인비서 프로그램 시리 출시에 참여한 바 있다. 의료부터 자동차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응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알려졌다.

MS와 뉘앙스는 2019년부터 음성인식 관련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양사는 의사와 환자의 대화 내용을 전자 의료 기록에 입력하는 기술을 공동 연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CNN>은 “뉘앙스의 기술은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의료를 통해 의료 전문가를 지원하고 있다”며 “거래가 성사되면 MS가 의료산업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그랩 홀딩스
사진=그랩 홀딩스

◇스팩 통한 미 증시 상장 지속될 것

스팩을 통한 미국 증시 상장도 계속될 전망이다. 2분기 내 미국 증시 상장 예정인 기업은 동남아의 우버 그랩이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랩은 미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을 발표했고 알티미터 캐피탈의 스팩과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그랩의 기업가치는 최대 396억 달러(약 44조 원)로 추측된다. 거래가 성사되면 그랩은 전 세계에서 스팩 합병으로 상장된 기업 중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곳이 된다.

그랩의 상장 소식은 그랩에 투자한 국내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각각 2억 달러(약 2,236억 원)와 7,500만 달러(약 839억 원)를 합쳐 총 2억 7,500만 달러(약 3,075억 원)를 투자했다.

같은 해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가 공동으로 설정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 펀드도 그랩 지분 1억 5,000만 달러(약 1,67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SK도 시리즈G 방식으로 2억 3,000만 달러(약 2,572억 원)를 투자했다. 국내 투자업계는 그랩의 미국 증시 상장 후 투자 당시 대비 2, 3배가량 오른 수익을 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 정책분석실 민경기 실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M&A 시장이 많이 위축됐다”며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기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2분기에 M&A가 활발할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도 사모펀드를 통해 국내 자산이 축적되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궁극적으로 기업의 자본 확보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국내∙외로 M&A를 추진하는 기업은 더욱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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