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VIG파트너스, 인트라링크스 등 연사 나서
“2021년 1분기 회복세 흐름, 하반기 계속될 것”
[한국M&A경제] 가상 데이터룸(VDR)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 인트라링크스(대표 김선식)가 지난 13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2021년 하반기 Market Outlook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Intralinks Market Outlook: From Uncertainty to Opportunity’라는 주제로 13일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주요 자문사 및 사모펀드, 대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올 하반기 M&A 시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거시 경제 전망과 함께 M&A 시장 예측 및 PEF의 주요 전략을 제시해 참석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JP모건(JP Morgan) 박석길 본부장은 올 하반기 국내 및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선진국의 경기 부양 효과 및 빠른 백신 접종으로 올해와 내년 모두 4%대 견조한 경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 본부장은 “최근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유동성 확대에 따른 필연적 결과”라면서도 “그 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경제 성장률은 4.6%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다변화한 수출과 설비 투자가 올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팬데믹 완화와 백신 효과가 나타나는 2022년부터는 민간 소비 증가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았다. 이에 따라 2022년 두 차례 정도 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번째 강연자로는 VIG파트너스 이철민 대표가 나섰다. 그는 국내 M&A 시장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는 사모펀드의 역할 및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 대표는 “과거 사모펀드가 M&A를 할 때 단순히 금융공학적 측면에서 접근했다면 최근에는 인수 뒤 어떤 이니셔티브와 전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하며 “국내 마켓의 글로벌 위상과 해외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사모펀드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표는 “2021∙2022년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에 사모펀드의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며 “기존 투자 전략에서 벗어나는 off-strategy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온라인 등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와 사모 대출 등 새로운 자산군을 향한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마지막으로 인트라링크스 코리아 허지영 부장은 2021년 하반기 글로벌 M&A 활동을 전망한 ‘인트라링크스 딜 플로우 프리딕터’(Intralinks Deal Flow Predictor)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하반기 M&A 거래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5% 이상 증가할 것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M&A 활동을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또 북미, 유럽 지역도 전반적인 M&A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섹터별로는 지역에 따라 여러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선도 기업들의 미래 성장 엔진의 확보, 후발 주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재편과 함께 재무적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및 투자 확대가 M&A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인트라링크스 김선식 대표는 “2020년 상반기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M&A 마켓은 하반기부터 급반등했다”며 “2021년 1분기에는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는데,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