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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사모펀드의 핵심 투자자로 1,500억 원 출자∙∙∙ESG 유망기업 육성한다
LG화학, 사모펀드의 핵심 투자자로 1,500억 원 출자∙∙∙ESG 유망기업 육성한다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1.05.11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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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E 펀드, 4,000억 원 이성 조성∙∙∙ESG 산업 내 유망기업 발굴∙육성 목표
전기차 배터리, 친환경 산업 소재 분야 투자 검토
“ESG 산업 생태계 강화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할 것”
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한국M&A경제] LG화학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크레딧솔루션이 운영하는 KBE(Korea Battery & ESG) 펀드의 핵심 투자자로 1,500억 원을 출자한다고 11일 밝혔다. LG화학이 외부 자산운용사가 조성하는 펀드에 핵심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E 펀드는 4,000억 원 이상으로 조성되며 ESG 산업 관련 분야에서 기술력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통해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투자를 검토하는 주요 영역은 ▲양극재∙음극재 제조, 배터리용 주요 금속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폐플라스틱 등 고분자 제품 재활용,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 등을 포함한 친환경 산업 소재 분야다.

LG화학이 보유한 산업∙기술적 전문성과 IMM크레딧솔루션의 기업 분석∙발굴 역량이 결합해 ESG 관련 산업 전반을 폭넓게 조망하고 관련 유망 기업의 초기 단계부터 투자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해 ▲양극재 등 전지 소재 ▲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은 지속 가능 솔루션 ▲경량화, 전장화 등 이모빌리티 소재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육성하고 있다.

IMM크레딧솔루션은 국내 대표 사모펀드 운용사 IMM PE의 100% 자회사로 전기차 소재, 화학 업계의 투자 경험과 관련 자문사, 전문가, 기업 등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LG화학은 올해 첨단소재 육성을 목표로 배터리 소재 관련 인원만 세 자릿수 규모로 선발하기로 하고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배터리 소재의 대표 격인 양극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4만 톤에서 2026년 26만 톤 규모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CTO 부문에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제품과 탄소중립 기술 등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분야 연구개발 인력을 올해 100여 명 규모로 채용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친환경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바이오 원료 기반의 PO(폴리올레핀), SAP(고흡수성수지), ABS(고부가합성수지) 등은 올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투자는 LG화학이 국내 유망한 중소∙중견 기업과 함께 ESG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해서 발굴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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