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15 (목)
LG화학, 충남 서산에 고부가 친환경 소재 투자∙∙∙2억 6,000억 원 규모
LG화학, 충남 서산에 고부가 친환경 소재 투자∙∙∙2억 6,000억 원 규모
  • 김신우 기자
  • 승인 2021.08.19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 대산에 생분해성 PBAT 및 태양광 필름용 POE 등 공장 신설
ESG 기반 사업 메카 육성 목표
연간 4,800억 원 매출 증대 기대
(왼쪽부터) 맹정호 서산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사진=LG화학)
(왼쪽부터) 맹정호 서산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사진=LG화학)

[한국M&A경제] LG화학이 석유 화학 분야 친환경 소재 육성을 위해 대규모 국내 투자에 나선다. 고부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사업 및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본격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2028년까지 총 2조 6,000억 원을 투자해 충남 대산에 생분해성 PBAT 및 태양광 필름용 POE 등 총 10개의 공장을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LG화학은 올해 PBAT 및 POE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대산사업장을 바이오 기반 원료 생산부터 친환경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온실가스 저감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사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PBAT 공장은 연산 5만 톤, POE 공장은 연산 10만 톤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두 공장 모두 2024년 상업 생산이 목표다. 이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는 연간 약 4,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PBAT는 자연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생분해성 수지로 폐플라스틱 등 환경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POE는 절연성과 수분 차단성이 높고 발전 효율이 우수하다. POE의 경우 LG화학이 현재 대산에 보유한 연산 28만 톤 규모의 공장을 비롯해 이번 10만 톤 증설이 완료되면 POE 생산 능력은 총 38만 톤으로 확대된다. 이로써 생산 능력 기준 세계 2위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화학은 계획된 투자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충청남도, 서산시와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기존 대산공장 부지 외 약 79만m²(약 24만 평)의 신규 부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신규 공장 설립 및 관련된 친환경 소재∙공정 분야 투자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LG화학이 더 많이 성장하고 더 크게 발전해 나아갈 것”이라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정책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투자 협약은 지속 가능 성장 전략의 하나이자 친환경 소재 비즈니스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충남도 및 서산시와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함께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M&A경제=김신우 기자] news@kmnanews.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