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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단석산업, HVO 합작법인 설립∙∙∙차세대 바이오 오일 공장 세운다
LG화학-단석산업, HVO 합작법인 설립∙∙∙차세대 바이오 오일 공장 세운다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1.09.02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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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단석산업, 합작법인 설립 위한 ‘주요조건합의서’ 체결
HVO, 식물성 원료 수첨반응으로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
LG화학과 단석산업은 ‘HVO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사진=LG화학)
LG화학과 단석산업은 ‘HVO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사진=LG화학)

[한국M&A경제] LG화학은 단석산업과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은 경기도 시흥시 단석산업 본사에서 노국래 석유화학 사업본부장과 단석산업 한승욱 대표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내년 1분기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생산공장 완공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 HVO(수소화식물성오일) 공장이 건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장은 최근 LG화학이 발표한 대산사업장 10개의 신설 공장 중 하나다. 

HVO는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의 식물성 원료를 수첨반응(Hydro-treatment)시켜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이 뛰어나 차량용뿐만 아니라 항공유,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차량용 바이오디젤이 1세대라면 HVO는 기술적으로 진일보된 2세대 바이오 연료다. 

특히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친환경 항공유∙디젤 사용이 의무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HVO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0년 600만 톤 규모에서 2025년 3,000만 톤 규모로 연평균 40% 이상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탄소배출 저감에 이바지하는 바이오밸런스(Bio-balanced) 제품 확대 및 친환경 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단석산업은 LG화학과 차세대 바이오 연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LG화학은 HVO 내재화를 통해 ▲바이오 고흡수성수지(SAP)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등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 공급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LG화학은 친환경 바이오 제품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수단인 ISCC Plus 국제 인증 제품을 연내 30여 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단석산업은 1세대 바이오디젤 수출 역량을 기반으로 HVO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바이오 에너지 분야 제품 포트폴리오를 항공유 등 차세대 바이오 연료 중심의 고부가 제품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단석산업은 폐식용유 등 국내 안정적인 원료 수급체계를 바탕으로 1세대 바이오디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양한 친환경 국제 인증을 선제적으로 획득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바이오디젤을 미국과 유럽에 동시에 수출하고 있다. 

노국래 석유화학 사업본부장은 “친환경 제품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지속해서 전환해 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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