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1:09 (월)
GS리테일, 쿠캣 인수 막바지 들어섰다∙∙∙“확정된 바 없어”
GS리테일, 쿠캣 인수 막바지 들어섰다∙∙∙“확정된 바 없어”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12.14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래 규모 600억 원 수준∙∙∙이르면 올해 안에 SPA 체결
쿠캣, 오늘 뭐먹지 등 운영∙∙∙소비자 입소문으로 성장
지난 7월 GS리테일∙GS홈쇼핑 합병∙∙∙“사업 시너지 다각화 나선다”
사진=쿠캣
사진=쿠캣

[한국M&A경제] GS리테일이 푸드테크 스타트업 쿠캣을 인수할 전망이다. 지난 7월 출범한 통합 GS리테일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투자은행(IB)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쿠캣을 인수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 중이다. 거래 대상은 쿠캣 창업자 겸 최대주주인 이문주 대표의 경영권이다. 거래 규모는 6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이르면 올해 안에 GS리테일과 쿠캣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인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쿠캣은 2014년 설립된 푸트테크 스타트업이다. 음식 정보 커뮤니티 <오늘 뭐먹지>와 레시피 동영상 채널 <쿠캣>이 소비자 사이에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탔다. PB 전문 쇼핑몰 쿠켓마켓도 운영 중이다. 

쿠캣은 푸드테크 분야에서 선도적인 자리에 있다는 평가다. 201년 쿠캣은 시리즈A 라운드에서 50억 원을 유치했다. 당시 케이넷투자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등 국내 벤처캐피탈(VC)과 미국 투자사 빅베이슨캐피탈 등이 투자자로 나섰다. 이후 시리즈 B~D라운드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GS홈쇼핑 역시 지난 2019년 쿠캣에 50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 7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으로 쿠캣의 지분은 GS리테일이 소유하게 됐다. 현재 GS리테일이 보유 중인 쿠캣의 지분은 7%가량 된다. 

이듬해에는 GS홈쇼핑이 쿠캣과 손잡고 송주불냉면을 시장에 내놓았다. 쿠캣이 사전에 SNS를 통해 송주불냉면을 홍보하면 GS홈쇼핑이 이를 판매하는 형식의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인수 건과 관련해 GS리테일과 쿠캣 측의 명확한 입장은 전해지지 않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쿠캣의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한편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 통합된 7월 이후 사업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8월 GS리테일은 재무적 투자자(FI)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의 지분 100%를 8,0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보다 앞서 GS리테일은 반려동물 전문몰 펫프렌즈 지분 30%를 취득하며 반려동물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에 나섰다. 

IB 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은 물류통합과 함께 라스트마일에서도 경로 강화를 통한 차별적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며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에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