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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3% 확보∙∙∙요기요 시너지 기대해도 될까?
GS리테일,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3% 확보∙∙∙요기요 시너지 기대해도 될까?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12.02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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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3% 650억 원에 인수
전기차 기반 친환경 물류, 라스트 마일, 펫택시 등 협력
GS리테일, 요기요 인수 완료∙∙∙배달 플랫폼 + 모빌리티 서비스 결합 기대
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한국M&A경제] GS리테일이 카카오모빌리티에 투자했다.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약 1.3%를 친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분 인수 금액은 650억 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택시를 기반으로 택시, 기차, 버스, 항공,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전기차 도입을 가속하고 방대한 이동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사물의 이동’ 모빌리티 플랫폼 영역을 확대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와 ▲EV(Electric Vehicle∙전기차) 기반 친환경 물류 ▲라스트 마일 ▲펫(PET) 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미래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양 사는 친환경 EV를 기반으로 라스트 마일(last mile) 물류 거점을 구축하는 등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의 배달 대행 서비스인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GS리테일은 우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카카오모빌리티 관련 서비스와 사업 제휴를 꾀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확보한 이동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GS리테일의 물류 및 유통 서비스, 네트워크를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비대면 택배보관함 BOX25(박스25)를 활용해 무인 퀵서비스와 관련한 사업 제휴도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 초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펫(PET) 택시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GS리테일 펫 투자사인 어바웃펫∙펫프렌즈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GS리테일 신사업 부문 이성화 상무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 빅데이터와 자율 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의 선두 주자”라고 소개하며 “GS리테일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 및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의 우딜앱은 출시 10일 만에 누적 주문 건수 10만 건을 넘으며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의 우딜앱은 출시 10일 만에 누적 주문 건수 10만 건을 넘으며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사진=GS리테일)

한편 일각에서는 GS리테일이 요기요 인수 후 시너지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요기요의 배달 플랫폼에 카카오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접목한다면 배달 시장에서 만큼은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GS리테일은 지난 8월 컴바인드딜리버리플랫폼인베스트먼트(CDPI)컨소시엄이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의 지분 100%를 8,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특히 GS리테일은 2,400억 원을 투자해 요기요 지분 30%를 확보했다. 

앞서 GS리테일은 요기요 인수를 위해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당시 GS리테일은 ▲요기요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향후 성장성 ▲온∙오프 커머스의 시너지 확대 가능성 ▲DHK의 안정적 재무구조 ▲글로벌 사모펀드와 공동 참여를 통한 투자 효율성 확보 등 여러 측면을 검토한 끝에 요기요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요기요는 지난 10월 사명을 ‘위대한상상’으로 교체하고 새주주와 함께 하이퍼 로컬 커머스 플랫폼 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전했다. 박솔잎 GS리테일 전무는 “퀵커머스 사업 역량 강화로 GS리테일이 퀀텀점프 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GS리테일의 보유 역량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 외에도 다양한 신사업 전개의 기회도 적극 모색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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