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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GS파크24 인수∙∙∙“AI 결합한 미래형 주차장 연구”
카카오모빌리티, GS파크24 인수∙∙∙“AI 결합한 미래형 주차장 연구”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12.09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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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파크24, 국내 최초 브랜드 주차장+24시간 연중무휴 무인주자시스템
카카오모빌리티, 주차 연계할 다양한 ICT 기술∙서비서 접목
양사 물류 분야 협업 통한 시너지 창출 기대
GS파크24의 기본형 주차장(사진=GS파크24)
GS파크24의 기본형 주차장(사진=GS파크24)

[한국M&A경제] 카카오모빌리티가 GS파크24를 인수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차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주차장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GS파크24 지분 100%를 650억 원에 취득했다. 

GS파크24는 GS그룹의 주차장 운영 계열사로 국내 최초로 브랜드 주차장과 24시간 연중무휴 무인주차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주차에 연계할 다양한 ICT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할 오프라인 테스트베드를 확보하게 됐다. GS리테일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빅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GS파크24는 도심 랜드마크 건물에서 GS리테일이 보유한 GS수퍼(GS더프레시) 등에서 다양한 규모의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GS파크24는 각 주차 시나리오별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사의 물류 분야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전기차(EV) 충전, 세차, 경정비 등 주차장을 거점으로 하는 자차 운전자 대상 서비스와 물류, 공간 콘텐츠 등 다양한 혁신 서비스와 기술을 테스트하고 확보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M&A를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스트리스(Stryx)를 인수하며 조직 통합을 통한 기술 혁신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트리스는 2017년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이다. 측량, 측위, 전기전자, 로보틱스, 컴퓨터비전 분야 전문가가 모여 ▲도로 정보 수집 ▲정보 가공 및 정합 ▲고정밀 지도 도화 ▲사용 형태별 맞춤형 최적화에 이르는 고정밀 지도(이하 HD맵) 구축의 전 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트리스의 정밀 도로 지도 기술과 카카오모빌리티의 공간 정보 처리 기술을 결합한다. 주차장 공간에 대한 3차원 고정밀 공간 정보 지도를 구축하고 주차장 관제 효율화∙실내 자율주행 배송∙무인관제로봇 가동 등의 신규 기술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이용자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주차 관련 구독 및 부가 서비스를 선보이고 주차 산업 생태계 내의 기존 설비사, 운영사, 위탁사와 금융 연계 서비스, 물류, 커머스 등 인접 산업 내 공급자와의 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차장 관련 산업 생태계 전반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게 목표다.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차장은 이동의 시작과 끝이 이뤄지는 도심 이동의 핵심 인프라”라고며 “주차장을 거점으로 하는 다양한 신규 기술과 서비스를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 새로운 산업과의 협업 확대를 통해 주차장이라는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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