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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쿠캣 인수∙∙∙3,300여만 명의 글로벌 MZ세대 품는다
GS리테일, 쿠캣 인수∙∙∙3,300여만 명의 글로벌 MZ세대 품는다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2.01.13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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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쿠캣 인수에 550억 원 투자
NH PE, 쿠캣 2대 주주 등극∙∙∙지속 협력 위해 노력
GS25수원행리단길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GS25와 쿠캣마켓의 협업 냉동푸드 매대(사진=GS리테일)
GS25수원행리단길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GS25와 쿠캣마켓의 협업 냉동푸드 매대(사진=GS리테일)

[한국M&A경제] GS리테일이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은 푸드 스타트업 쿠캣(COOKAT)을 인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수에서 GS리테일은 구주 매수 및 신주 발행 등을 포함해 약 550억 원을 투자한다. 

또 NH투자증권 PE본부(NH PE)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신주 발행 등에 약 300억 원을 투자해 쿠캣의 2대 주주가 된다. NH PE는 GS리테일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재무적 뒷받침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쿠캣의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쿠캣의 경영권 인수와 함께 최대주주로서 이사회 참여 등을 통해 책임 경영에 나서게 된다. 거래 종료 후 쿠캣은 GS리테일의 자회사로 계열 편입된다. 경영은 이문주 대표가 계속해서 맡게 되며 스타트업의 혁신 DNA를 지속 발휘해 나갈 계획이다. 

쿠캣은 푸드 기반의 미디어 채널 <오늘 뭐 먹지>와 e-커머스 플랫폼 ‘쿠캣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쿠캣 인수로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 등과의 광폭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캣의 독보적인 푸드 트렌드 센싱(Sensing) 역량과 참신한 상품 기획력으로 탄생한 MZ세대 취향 저격 상품이 GS리테일의 1만 6,000여 개 플랫폼과 만나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GS리테일은 기존 플랫폼 사업에 MZ 세대의 고객을 대거 불러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번 GS리테일의 쿠캣 인수 핵심 배경은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주도하는 ‘MZ세대 끌어안기’다. GS리테일에는 이번 쿠캣 인수가 MZ세대의 고객 유입을 창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여진 셈이다. 

앞서 GS25와 GS더프레시는 지난해 5월과 7월 쿠캣과의 협력을 통해 대표 상품인 딸기쏙 찹쌀떡 상품 등 여름용 디저트 상품을 도입한 바가 있다. 당시 MZ세대 고객은 가까운 매장에 들러 바로 구매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GS리테일은 기존에 진행됐던 협력과는 차원이 다른 시너지 빅뱅을 사업 전체에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오프라인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추진한다. 여기에는 ▲GS25 X 쿠캣마켓 플래그십 매장 출점 ▲냉동 외 상품으로 취급 카테고리 확대 ▲MZ세대에 최적화된 상품 기획 및 출시 ▲공동 R&D 및 마케팅 전개 등이 있다. 

퀵커머스와 시너지에는 ▲GS더프레시 MFC(Micro Fulfillment Center) 냉동 상품 스토리지(Storage) 기능 확대 ▲요기요, 쿠캣 마켓 등을 통한 동시 판매 상호 시너지 구축 등이 대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쿠캣 마켓 이커머스와 시너지에서는 ▲GS리테일의 상품 소싱력을 기반으로 한 상품 카테고리 확장 ▲기존 온라인 사업과 풀필먼트 센터(Fulfillment center) 공동 운영 등도 진행된다.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이성화 상무는 “이번 인수는 3,300여만 명에 이르는 글로벌 MZ세대 고객을 1만 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GS리테일은 보다 감각적이고 차별화된 MD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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