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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휴젤 인수 컨소시엄 구성∙∙∙“아직 확정된 것 없어”
GS그룹, 휴젤 인수 컨소시엄 구성∙∙∙“아직 확정된 것 없어”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8.1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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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CBC, 무바달라 등 국내∙외 사모펀드와 4자연합
GS컨소시엄, 경영권 포함한 지분 인수∙∙∙막바지 협상만 남아
휴젤, 유럽∙미국∙호주∙캐나다 등 품목허가 신청
사진=GS그룹
사진=GS그룹

[한국M&A경제] GS그룹이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3곳과 4자연합을 구성해 휴젤 인수전에 뛰어든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는 한국 IMM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 CBC그룹,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Mubadala Investment) 등 3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휴젤 본입찰에 참여했다. 휴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과 매각주관사 BoA메릴린치는 GS컨소시엄을 비롯해 중국 현지 제약사, PEF 운용사 등 인수 의향을 밝힌 복수의 잠재 원매자와 개별 논의에 들어갔다. 

IB 업계에서는 휴젤의 새 주인으로 GS컨소시엄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컨소시엄은 휴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42.9%를 인수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만 남겨두고 있다. 

거래 규모는 약 2조 원이다. 지주사 주식회사 GS가 10~20%의 자금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투자자가 책임지는 구조다. GS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휴젤 인수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휴젤 거두공장 전경(사진=휴젤)
휴젤 거두공장 전경(사진=휴젤)

◇신세계∙SK∙삼성 등 인수후보 거론∙∙∙“인수 안 한다” 일축

휴젤이 M&A 시장에 등장한 것은 지난 5월이다. 당시 미국 <블룸버그>는 베인캐피털이 휴젤의 지분 44.4%를 2억 달러(약 2조 2,600억 원)에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휴젤은 2001년 성형외과 원장과 생물학 박사 등 3인이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대표 보톡스 기업이다.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2017년 베인캐피털에 인수됐다. 

그동안 휴젤의 새 주인 후보로 신세계그룹, SK그룹, 삼성그룹 등 국내 대기업이 거론됐다. 모두 바이오산업 진출 차원에서 다각도로 검토하던 중 휴젤 인수를 고려한다는 추측이다. 하지만 이들 대기업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휴젤을 인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검토 사항으로 휴젤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휴젤 지분을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디스커버리와 SK케미칼은 “휴젤 인수설과 관련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내용은 당사와 무관함을 알린다”고 발표했다. 삼성물산 역시 “당사는 인수 참여를 검토한 바 있다”면서도 “더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반면 GS는 휴젤 인수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6월 말 GS는 “컨소시엄 참여를 통한 소수지분 투자 방안을 검토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여전히 GS는 “휴젤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확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전했다. 

 

GS그룹의 지주사인 주식회사 GS는 스타트업 발굴 및 벤처펀드 투자 등을 통해 바이오테크(BT) 등 미래 신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사진=GS)
GS그룹의 지주사인 주식회사 GS는 스타트업 발굴 및 벤처펀드 투자 등을 통해 바이오테크(BT) 등 미래 신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사진=GS)

◇GS가 휴젤 인수하려는 이유

한편 일각에서는 휴젤을 인수한 GS가 신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바이오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사회를 지향하고 있어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 GS에너지 등 정유 업종의 성장성이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바이오산업을 신사업으로 확정 짓고 그룹 차원에서 다방면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주식회사 GS는 지난 4월 더 지에스 챌린지를 통해 바이오테크(BT) 스타트업 6개사를 선정했고 친환경 소재 생산∙발굴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휴젤의 입지도 GS가 인수를 고려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2018년 휴젤은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미국 진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보톨리눔 톡신제제인 레티보(Letybo, 수출명)를 국내 최초로 중국으로부터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BLA)를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유럽 의약품청(EMA),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유럽 톡신 시장은 최근 SNS를 통해 젊은층 위주로 의료미용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 각국에 톡신 허가가 예정된 만큼, 이익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호주와 캐나다에 BLA 제출을 완료한 상태”라며 “2022년 중 허가가 난다면 향후 톡신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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