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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대기업, 지난 3개월 간 106개사 소속회사로 편입
31개 대기업, 지난 3개월 간 106개사 소속회사로 편입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1.11.03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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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설립, 지분취득 등 사유로 계열편입
카카오, 신규 편입 회사 14개로 가장 많아
주력 사업 집중 위한 사업 개편 목표 위한 기업결합 활발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사진=공정거래위원회

[한국M&A경제]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최근 3개월 간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3일 공개했다. 

현재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수는 총 2,704개로 집계됐다. 이중 31개 집단이 지난 3개월 간 총 106개사를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규 54개, 분할 6개), 지분취득(30개), 기타(16개) 순이다. 

반면 같은 기간 중 29개 집단이 총 54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5개), 지분매각(11개), 청산종결(11개), 기타 16개 등으로 나타났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가 14개로 가장 많았으며 SK 10개, 중앙 8개로 뒤를 이었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 6개 IMM인베스트먼트 6개, 현대해상화재보험 6개 등이다.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주력 사업분야 집중을 위한 사업개편 활동이 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건설기계제작사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고 사명을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변경했다. 

CJ는 영화제작사 엠메이커스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고 중앙은 JTBC디스커버리 등 방송∙프로그램 제작사 6개사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취득했다. 

한국투자금융 4개사, IMM인베스트는 4개사, 다우키움은 4개사로 총 12개 투자금융회사가 신규설립됐다. 

신규 사업 분야에 대한 진출 및 인접 시장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회사 설립 인수가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설립해 디지털보험사 출범을 본격화했으며 네이버는 온라인 웹소설 공급업자 문피아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웹소설 분야의 입지를 강화했다. 

호반건설은 전자신문사 및 5개 자회사를 인수하고 계열사인 호반주택의 사명을 서울미디어홀딩스로 변경하는 등 언론∙미디어 분야에 진출했다. 

계열사간 흡수합병 물적분할 등을 통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경쟁력 제고를 추구하기도 했다. SK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부는 SK온으로, 석유개발사업부는 SK어스온으로 분할∙설립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한편 신세계는 제주소주를 신세계엘앤비에 흡수합병시켜 주류 사업을 재편성했고 카카오는 멜론컴퍼니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카카오커머스를 카카오에 각각 흡수합병시키며 사업분야를 개편하고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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