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1:14 (금)
대기업집단, 비계열사 M&A 적극 활용∙∙∙상반기 거래 221조 원
대기업집단, 비계열사 M&A 적극 활용∙∙∙상반기 거래 221조 원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9.06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위, 21년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 발표
기업결합 건수 489건, 47.8%↑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 위한 수단으로 작용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한국M&A경제] 국내 대기업집단이 위기 돌파를 위해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가 발표한 ‘21년 상반기 동안의 기업결합 심사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결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5건이 늘어난 489건이다. 거래규모는 72조 4,000억 원 증가한 221조 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15.3%, 48.7%씩 늘어났다. 

국내 기업에 의한 결합이 66건, 18.5% 증가했다. 특히 대기업집단에 의한 결합이 91건으로 크게 늘어나며 86.7% 증가세를 보였다. 

대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 중에서도 비계열사 간 결합이 전년 동기 대비 70건, 93.3% 증가하며 지난해에 이어 계속 증가 추세다. 대기업집단이 사모펀드(PEF) 참여 등 재무적 투자나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을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기업결합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분석이다. 

외국기업의 국내기업 결합은 18건, 규모는 3조 6,000억 원이다. 건수는 전년 대비 8건 늘어나 80% 증가를, 거래 규모는 3조 2,000억 원 늘어나 800%가 증가해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피취득회사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334건, 68.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제조업은 155건, 31.7%로 확인됐다. 서비스업은 건수∙비중이 모두 증가추세다. 정보통신∙방송은 35건에서 52건으로 48.% 증가, 물류∙운송은 13건에서 23건으로 76.9% 증가로 활발한 양상을 보였다. 

제조업 분야는 반도체 등 전기전자 23건에서 44건으로 91% 증가, 기계금속 36건에서 46건으로 27.8% 증가), 석유화학의약 37건에서 39건으로 5.4% 증가했다. 공정위는 4차 산업과 관련된 반도체 관련 결합, 친환경 정책하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결합 등이 다수 이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유사∙인접분야의 결합인 수평결합∙수직결합보다 사업관련성이 없는 업종과의 결합인 혼합결합의 비중이 높다”며 “기업이 기존에 영위하는 사업분야와 다른 새로운 분야에 진출 또는 투자하는 수단으로 기업결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