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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간 대기업 계열사 41곳 증가∙∙∙신사업∙M&A로 성장동력 확보
최근 3개월 간 대기업 계열사 41곳 증가∙∙∙신사업∙M&A로 성장동력 확보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1.08.03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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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분야 사업 진출, 경쟁력 강화 위한 사업개편 등 활발
LG 계열사 친족분리 사전작업 등이 증가 요인
출처: 공정거래위원회
사진=공정거래위원회

[한국M&A경제] 대규모기업집단 계열사가 증가했다. 기업이 새로운 사업 진출이나 M&A를 통한 지분 취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최근 3개월 간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공개했다. 71개의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지난 4월 30일 기준 2,612개에서 7월 31일 기준 2,653개로 41개사가 증가했다. 해당기간 중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기업집단은 31개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106개사가 계열사로 편입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65개사가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같은 기간 중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장금상선이 13개, 카카오가 13개, SK그룹이 11개 순으로 나타났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SM그룹이 5개, MDM그룹이 5개다. 

공정위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분야 사업진출 ▲코로나19로 인한 실적부진 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개편 ▲일부 LG 계열사의 친족분리 사전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았다. 

미래 성장동력 선점 및 확보를 위한 신기술 사업분야 진출한 기업은 한화, 효성 등이 꼽혔다. 두 곳은 각각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 갤럭시아메타버스를 신규 설립해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한국타이어는 신기술사업 관련 투자∙지원 사업을 위해 엠더블유홀딩과 엠더블유앤컴퍼니를 신규 설립했다. SK는 부동산 빅데이터기업 한국거래소시스템즈와 부동산 정보공개회사 더비즈를 인수했고 화물운송 빅데이터기업 와이엘피의 지분을 매입했다. 

유진은 계열 사모펀드를 통해 중고나라의 지분을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다만, 중고나라는 중소벤처기업 자격으로 7년간 계열편입이 유예됐다. 쿠팡은 쿠팡이츠의 전국적 확대에 대응하고 고객, 상점, 배달업 종사자의 응대∙지원을 위해 쿠팡이츠서비스를 설립했다.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부진한 분야를 정리하고 고유 사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도 이뤄졌다. 한화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음료 사업부분을 분할해 더테이스터블을 설립했다. 

SK는 태양전지 관련 기업 에스케이씨에코솔루션과 전기통신공사기업 에스케이티엔에스의 지분을, KT는 IT통신사업 및 신사업분야 집중을 위해 무전기 제조∙판매 기업 케이티파워텔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또 롯데 등 14개 집단에서 21개 회사가 흡수합병되는 등 집단 내 사업개편도 활발했다. 

한편 LG그룹으로부터의 친족독립경영을 위한 구본준 측 회사의 계열분리 사전작업도 있었다. 지난 5월 지주회사인 엘엑스홀딩스가 주식회사 LG로부터 분할 설립됐고 6월 계열분리 예정인 5개 회사의 사명이 변경됐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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