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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티빙 2대 주주 등극∙∙∙콘텐츠 동맹 본격 시동
네이버, 티빙 2대 주주 등극∙∙∙콘텐츠 동맹 본격 시동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7.01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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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티빙 지분 15.4% 확보∙∙∙400억 원 규모
최대주주는 CJ ENM, 3대 주주는 JTBC스튜디오
OTT 업계, “티빙-웨이브 간 다툼 본격 일어날 것”
사진=CJ
지난 3월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사용할 수 있는 티빙 방송 무제한 이용권을 출시했다(사진=CJ)

[한국M&A경제] 네이버가 CJ ENM 자회사 티빙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는 티빙에 약 400억 원 규모의 제삼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OTT 성공의 핵심인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티빙의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제삼자배정 방식으로 신주 26만 1,817주, 지분 15.4%를 확보하며 티빙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로써 티빙의 최대주주는 지분 70.5%를 보유한 CJ ENM, 3대 주주는 14.1%를 확보한 JTBC스튜디오다.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지난해 10월 네이버와 CJ가 맺은 콘텐츠 동맹에 따른 것이다. 당시 양사는 총 6,000억 원대의 주식 교환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는 CJ ENM의 지분 4.99%를 확보했다. 

이후 양사의 협동은 지속해서 이어져 왔다. 지난 3월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사용할 수 있는 티빙 방송 무제한 이용권을 출시했고 최근 가족이나 지인 등 최대 3명과 함께 누릴 수 있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With 패밀리’를 선보였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tvN>과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최근 출범한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웹소설, 웹툰 등 지식재산관(IP) 기반의 2차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추측도 나온다. 

콘텐츠 제작사 관계자는 CJ ENM은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이, 네이버는 다양한 원작 IP를 보유한 것이 강점”이라며 “여기에 해외 사업 역량을 활용한다면 양사의 시너지는 충분히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OTT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왓패드 등을 통해 확보한 해외 IP로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한다면 한류 콘텐츠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며 “CJ ENM은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주요 거점 시장으로의 콘텐츠 보급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 양지을 대표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통하는 최고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해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의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개인 맞춤형 콘텐츠 제공 등 티빙에 특화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CJ ENM 이명한∙양지을 공동대표(사진=CJ)
(왼쪽부터) CJ ENM 이명한∙양지을 공동대표(사진=CJ)

한편 국내 OTT 업계는 앞으로 티빙과 웨이브 간 다툼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5월 OTT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넷플릭스가 791만 명, 웨이브가 373만 명으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티빙이 334만 명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만 해도 웨이브 MAU는 370만 명, 티빙은 279만 명으로 100만 명 가까이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6개월 만 티빙은 무서운 속도로 웨이브를 따라잡았다. 

반면 디스커버리와 AT&T, 아마존과 MGM의 M&A 등 글로벌 콘텐츠 공룡의 탄생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국내  OTT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OTT 경쟁의 핵심은 결국 콘텐츠”라며 “수많은 OTT 서비스가 경쟁 중인 상황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만한 역량을 키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K-콘텐츠가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보면 티빙과 웨이브의 타깃은 해외 소비자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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