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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번역 서비스 스타트업 인수한 ‘줌’, 메타버스 기반 원격근무도 지원
실시간 번역 서비스 스타트업 인수한 ‘줌’, 메타버스 기반 원격근무도 지원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9.14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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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토피아 2021 개최∙∙∙번역 기능 추가해 회의 내용 실시간 기록하는 서비스 공개
“내년 말까지 12개 언어에 대해 실시간 번역 서비스 지원”
獨스타트업 카이트 인수∙∙∙본격적인 서비스 확장
사진=줌
사진=줌

[한국M&A경제] 글로벌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이 메타버스 기반 원격근무를 지원한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줌은 이날 열린 ‘줌토피아(Zoomtopia) 2021’에서 번역 기능을 추가해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용자가 가상 화이트보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앞서 줌은 지난 2월 실시간 영어 번역 자막이 줌 계정에서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줌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12개 언어에 대해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추후 유료 서비스로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줌이 어떤 언어를 언제 지원할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6월 독일 실시간 번역 서비스 스타트업 카이트(Kites)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서기 시작했다. 

줌의 화이트보드 기능도 추가된다. 현재 줌 사용자는 회의 중에 화이트보드를 만들고 공유해 대화하는 동안 메모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 말 줌이 화이트보드 베타 버전을 출시하면 사용자는 줌 앱과 웹에서 미팅 이외의 장소에서도 화이트보드를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줌 관계자는 “기본적인 그리기 도구는 현재 줌이 제공하는 것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어 보인다”면서도 “주요 변경 사항은 화이트보드 자체 기능이 아닌 영상통화와 함께 제품으로 취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이트보드에 스티커 메모, 그림, 댓글 등을 추가하고 원할 때마다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줌은 내년 초 페이스북의 호라이즌 워크룸(Horizon Workroom)에 메타버스 기반 회의실을 활용할 계획이다. 가상공간(VR) 플랫폼에서 사용자는 화상회의를 주체하는 것은 물론 화이트보드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줌 관계자는 “화이트보드를 VR 속 책상이나 벽에 고정해 모든 참여자가 볼 수 있도록 한다”며 “기존 컴퓨터를 통해 그림도 그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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