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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 모르는 이베이 인수전, 네이버-신세계 연합까지 가세
한 치 앞 모르는 이베이 인수전, 네이버-신세계 연합까지 가세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5.21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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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베이 인수전 참여∙∙∙“신세계와 컨소시엄 구성할 듯”
네이버∙신세계 명확한 입장 전해지지 않아
컨소시엄 인수할 경우 50조 원 ‘온라인 쇼핑 공룡’ 탄생 기대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한국M&A경제]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네이버와 손잡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네이버는 단독 참여 방식이 아닌 신세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베이코리아 인수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최종 인수하면 최대 주주는 신세계가, 2대 주주는 네이버가 된다.

현재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해 신세계와 네이버의 정확한 입장은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유통 및 IB 업계는 신세계와 네이버가 연합한 컨소시엄이 이베이코리아를 최종 인수할 경우 전체 거래액 규모가 50조 원이 넘는 ‘온라인 쇼핑 공룡’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말 매각 본입찰 숏리스트(적격후보자명단)로 롯데와 신세계, SK텔레콤, MBK파트너스를 확정했다. 4개 기업은 이베이코리아에 대한 실사를 거쳐 6월 예정된 본입찰에서 최종 인수가를 제시한다. 

 

네이버와 신세계∙이마트가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너지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신세계)
네이버와 신세계∙이마트가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너지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신세계)

◇신세계와 네이버가 손잡은 이유

아직 양측의 명확한 의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유통 및 IB 업계에서는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신세계와 네이버의 연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 대표 이커머스 쿠팡은 지난 3월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역시 올해 중 미국 증시 IPO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와 네이버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이나 마켓컬리를 앞설 ‘한방’ 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게 투자 업계의 시각이다.

이미 신세계와 네이버는 지난 3월 2,500억 원 규모의 상호 지분 교환을 통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양사는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너지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물류 경쟁력 강화, 신규 서비스 발굴, 중소상공인(SEM)의 브랜드 성장 등을 위해 힘을 합친다. 여기에 신세계는 SSG닷컴을, 네이버는 네이버쇼핑을 이커머스 시장의 선두자리에 놓기 위해 이베이코리아가 절실한 상황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M&A 거래에서 기업의 인수 의지와 이후 시너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성장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지만 오픈마켓 시장을 선도한다는 점이 신세계와 네이버 모두에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이 본사 전경(사진=이베이)
이베이 본사 전경(사진=이베이)

◇여전한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논란

한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초반과 달리 식은 분위기다. 미국 이베이 본사가 제시한 인수가에 대한 논란도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이베이는 지난해 1월 이베이코리아를 M&A 시장에 내놓으면서 5조 원 이상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수 후보 기업이 강력한 인수 의지를 내비친 만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아무리 5조 원이라는 인수가가 비싸다는 의견이 있더라도 인수 후보 기업이 각자의 가치 기준에 따라 4조 원, 심지어 10조 원의 인수가를 제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청한 투자 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 11번가, 홈플러스 등도 이베이코리아를 반드시 인수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 3개 기업도 신세계와 네이버처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참전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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