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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신세계 동맹, 온∙오프라인 넘나드는 새로운 이커머스 등장
네이버-신세계 동맹, 온∙오프라인 넘나드는 새로운 이커머스 등장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3.16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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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500억 원 규모 상호 지분 교환
지역 거점 활용한 물류 생태계 발전 목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집중∙∙∙신세계가 인수할 가능성?
네이버와 신세계∙이마트가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너지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신세계)
네이버와 신세계∙이마트가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너지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신세계)

[한국M&A경제] 네이버와 유통 대기업 신세계그룹이 손잡았다.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의 새로운 이커머스의 등장을 예고했다.

네이버는 16일 신세계∙이마트와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너지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물류 경쟁력 강화와 명품∙프리미엄 서비스 구축, 신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SME(중소상공인)의 브랜드 성장 등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네이버는 17일 이마트의 자사주 1,500억 원, 신세계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000억 원 등 총 2,500억 원 규모의 상호 지분을 교환할 예정이다.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온∙오프라인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실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네이버 이용자는 5,400만 명, 신세계는 2,0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셀러는 42만 명, 신세계는 3만 명이다. 양사는 향후 이용자 중심의 커머스 생태계는 물론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 3곳, 7,300개 이상의 지역 거점을 활용한 물류 생태계를 적극 발전시켜 나아갈 예정이다.

사진=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화면 갈무리
사진=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화면 갈무리

◇“쇼핑경험+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기대”

네이버는 마트나 시장과 제휴해 선보이고 있는 ‘장보기’ 서비스에 이마트가 입점시키기로 했다. 당일, 익일 등 빠른 배송을 통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수요 예측, 재고 배치 솔루션으로 판매자의 신뢰도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를 위한 장보기 무료 배송도 준비 중이다.

네이버의 쇼핑 라이브 기술과 노하우, 웹 오리지널 콘텐츠 역량과 신세계이 가지고 있는 상품 기획력도 결합된다. 인터넷 서비스가 어려웠던 패션/뷰티 명품 브랜드를 프리미엄한 경험으로 온라인에서도 만나볼 것으로 기대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오프라인에서 각자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네이버와 신세계의 협력”이라며 “이용자나 판매자 모두 지금까지 상상하기 어려웠던 쇼핑 경험과 다양한 커머스 비즈니스 기회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네이버와 신세계가 손 잡은 까닭은?

업계에서는 최근 유통업계의 위기감을 극복하고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네이버와 신세계와 손을 잡은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앞서 쿠팡은 지난 12일(한국시각) 뉴욕 증권거래소에 종목코드 CPNG로 상장됐다. 같은 날 마켓컬리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내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마켓컬리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시장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며 “상장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을 고려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와 신세계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자리매김을 위한 전략으로 지분인수나 M&A를 내세웠다. 지난해 10월 CJ대한통운과 지분 교환을, 지난 1월 BGF리테일과 플랫폼 사업 업무 제휴 등 기존 유통∙물류 업체의 손을 잡고 오프라인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SK와이번스 주식취득 건을 승인받았고 5일 신세계 야구단 ‘SSG랜더스’를 출범시켰다.

이번 양사의 업무협약으로 업계는 네이버-CJ대한통운-신세계로 이어지는 삼각 동맹을 예측하고 있다. SSG닷컴의 온라인 물류센터 ‘네오’(NEO)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연계하고 CJ대한통운의 배송 역량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한편 M&A 시장은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전에 집중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16일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애초 유력한 인수기업으로 신세계를 비롯해 롯데, 카카오, MBK파트너스, SK텔레콤 등이 언급됐다. 그러나 신세계가 네이버와의 협약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서 한 발짝 물러설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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