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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M&A 연구 6월 초 종료∙∙∙허가 가능성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M&A 연구 6월 초 종료∙∙∙허가 가능성은?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4.13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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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연구용역 완료 후 2주 내 심사 보고서 발송
올 하반기 전원회의 열릴 가능성 관측
“공정위 통과 후 나머지 국가 심사도 무리 없이 진행될 것”
(위) 대한항공 여객기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위) 대한항공 여객기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국M&A경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 연구가 6월 초 마무리된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21년 1월~3월 수의계약 현황’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대한 경제분석’ 연구용역이 오는 6월 8일 종료된다.

앞서 공정위는 1월 14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관한 신고서를 접수했고 2월 9일 서강대 산학협력단에 항공사 M&A 경제분석 연구를 맡겼다. 공정위는 직원 4명, 외부 전문가 2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두 항공사 통합으로 항공요금이 오를지, 마일리지 등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공정위는 2주 내 해당 기업결합이 경쟁을 제한하는지와 시정조치를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한다. 심사 대상 기업이 의견서를 내면 전원회의를 열어 M&A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배달의민족-요기요 M&A의 경우 연구용역 종료 후 ‘배민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매각하라’는 결론이 나오기까지 약 두 달이 걸렸다. 이번 M&A가 대형 항공사 간 통합인 만큼 연구용역이 종료된 이후 전원회의를 열기까지 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규모가 크고 관련 시장도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부터 화물 운송까지 다양하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M&A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 전원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관측된다.

출처: 공정거래위원회
출처: 공정거래위원회

한편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가 통과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M&A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항공업계의 시각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 4일 터키 경쟁당국(TCA)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하면서 M&A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뀄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8개의 당국에서도 큰 문제 없이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터키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은 공정위에 어필할 긍정적인 선례”며 “터키가 EU나 미국에 비해 항공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국가는 아니지만 첫 사례로 나온 만큼 연구 자료로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 심사만 무사히 통과되면 나머지 국가에 대한 심사도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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