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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말레이시아 종합환경기업 '센바이로' 지분 30% 인수
SK에코플랜트, 말레이시아 종합환경기업 '센바이로' 지분 30% 인수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2.05.20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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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나와 전략적 파트너십 통해 동남아 환경시장 교두보 마련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로 사업 영토 확대
사진=SK에코플랜트
사진=SK에코플랜트

[한국M&A경제] SK에코플랜트가 말레이시아 국영 종합환경기업 센바이로(Cenvir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대표 환경사업자 도약을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센바이로 최대주주인 카자나(Khazanah)와 센바이로 지분 3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자나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로 센바이로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소각로∙매립장 운영 능력과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T) 기술 등의 강점을 활용해 카자나가 주관하는 글로벌 경쟁입찰에서 최종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번 지분 인수는 2월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E-waste)기업 테스(TES)에 이은 글로벌 투자 연장선이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선진 폐기물 관리∙처리기법 도입과 더불어 환경시설관리가 보유한 AI 기반의 폐수∙소각 처리 기술과 테스의 전기∙전자 폐기물 처리 역량도 접목한다. 업사이클링, 폐유∙폐유기용제∙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신사업 기회 발굴에도 나서며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SK멤버사와 협업을 통한 선진화된 폐기물 솔루션을 제공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환경시장을 거점삼아 향후 싱가포르∙인도네시아까지 사업을 확대할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센바이로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종합환경기업으로 중점 사업영역은 ▲지정폐기물 ▲생활폐기물 ▲전기∙전자 폐기물 등으로 분류된다.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 등을 고객사로 두고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1,521억 8,400만 원을 기록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연 5%가 넘는 경제 성장 등으로 자원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폐기물 배출도 매년 증가 추세다.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 기조로 합법적인 폐기물 처리 수요가 늘고 있어 성장 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부터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국내 초대형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를 약 1조 원에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6곳, 올해 2곳의 환경기업을 추가 인수했다. 2월에는 전기∙전자 폐기물 기업인 테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IT기기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환경기업 인수와 투자로 동남아 시장을 앵커로 볼트온(Bolt-on) 전략을 가속화하고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는 “글로벌사가 참여한 치열한 경쟁입찰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환경사업에서 SK에코플랜트의 경쟁력을 입증한 쾌거”라며 “환경산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과 기술 등을 축적해 환경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솔루션 기술들을 전세계에 수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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