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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대우건설 인수 본계약 체결∙∙∙지분 50.75% 확보로 최대주주 등극
중흥건설, 대우건설 인수 본계약 체결∙∙∙지분 50.75% 확보로 최대주주 등극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12.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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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및 후속작업 본격 돌입
대우건설 브랜드 ‘푸르지오’ 유지∙∙∙각 브랜드 강점 살려 경쟁력↑
정창선 회장, 도전과 열정∙자율과 책임 핵심가치∙∙∙“상생 방향 찾을 것”
사진=대우건설
사진=대우건설

[한국M&A경제]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작업이 본격적인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중흥그룹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KDB인베스트먼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중흥그룹이 확보한 대우건설 지분은 50.75%다. 이후 중흥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에 통과하면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앞서 중흥그룹은 지난 7월 대우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됐다. 이후 5개월 동안 진행해온 인수실무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중흥그룹은 이달 중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하고 새로운 대우건설을 만들기 위한 후속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해외 역량이 뛰어난 대우건설 인수는 중흥그룹 ‘제2의 창업’과도 같다”며 “어떠한 외적 환경의 변화나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계 초일류 건설그룹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은 ▲독립경영 및 임직원 고용승계보장 ▲부채비율 개선 ▲임직원 처우개선 ▲핵심가치(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의 고양 ▲내부승진 보장 ▲능력 위주의 발탁 인사 등 현안사항을 선별하고 향후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동조합과도 성실한 협의를 통해 상생하는 방향을 찾아가기로 했다. 

 

중흥그룹은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사진=중흥그룹)
중흥그룹은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사진=중흥그룹)

한편 중흥그룹은 공정위 발표 기준 자산총액이 9조 2,070억 원으로 대규모 부동산 개발능력을 갖춘 전문 건설 기업으로 꼽힌다. 보수적인 자금운영으로 현금성 자산을 철저히 관리해 탄탄한 영업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친환경 주거 철학을 담은 프리미엄 브랜드 푸르지오를 바탕으로 2019~2020년 연속 주택공급실적 1위, 누적 공급실적 1위를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다. 탄탄한 맨파워와 함께 세계 수준의 토목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중흥그룹은 푸르지오 브랜드명은 계속 잇기로 했다. 앞서 지난 7월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와 중흥건설의 ‘중흥 S-클래스’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주택 브랜드는 별도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브랜드가 가진 강점이 다른 만큼, 각각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주택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 인수 후 양사의 동반 성장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양사의 임직원 모두가 인수 후 최고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건설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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