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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최종 품에 안았다∙∙∙15일 종속회사로 편입
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최종 품에 안았다∙∙∙15일 종속회사로 편입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11.1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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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 취득
공정위, 양사 기업결합 승인∙∙∙“시장 독점 우려 크지 않다”
이마트 성수점 및 본사 매각∙∙∙“이베이코리아 인수와 직접 연관성 없어”
이베이코리아 내부(사진=이베이)
이베이코리아 내부(사진=이베이)

[한국M&A경제]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를 최종적으로 품에 안았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위한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아폴로코리아 유한회사의 지분 80.01%를 취득했다. 

아폴로코리아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회사 에메랄드SPV를 설립했고 오는 15일 에메랄드SPV 보통주 35만 6,000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해당 지분을 획득할 예정이다. 취득 가액은 3조 5,591억 원이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이베이코리아는 이마트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이마트와 이베이코리아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마트가 이베이코라아를 인수해도 계열 전자상거래 회사 SSG닷컴과 G마켓, 옥션, G9이 시장을 독점할 우려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당시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유통시장은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간편결제보편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등 소비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빠른 배송과 차별화된  소비경험 등이 강조되면서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업결합 승인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와 온∙오프라인 연계활성화 등 유통시장 전반에 새로운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성수점과 본사의 토지 및 건물을 매각 후 재개발 이전인 2023년 4월까지 사용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재무건전성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서다. 

이번 거래로 이마트는 미래에셋컨소시엄으로부터 1조 2,200억 원을 확보하게 됐게 됐다. 향후 컨소시엄이 복합건물을 신축하면 이마트는 일부를 분양받아 성수점을 재출점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마트 측은 “이번 본사 매각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며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자산의 재배치 차원”이라고 전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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