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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품은 코리아센터, “이커머스 시장 영향력 강화 전략”
다나와 품은 코리아센터, “이커머스 시장 영향력 강화 전략”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11.26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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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센터, 다나와 지분 51.3% 확보∙∙∙인수가 3,500억 원
MBK, 투자 조건으로 다나와 인수 내걸어
이베이코리아∙인터파크 등 1세대 이커머스 기업 M&A 속도↑
사진=다나와
사진=다나와

[한국M&A경제] 이커머스 기업 코리아센터가 다나와를 품는다. 현재 운영 중인 에누리닷컴에 다나와의 가격비교 서비스를 더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투자은행(IB) 및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는 다나와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성장현 다나와 이사회 의장 등 특수관계인 보유한 지분 51.3%다. 인수가는 약 3,500억 원이다. 

앞서 다나와 매각주관사 NH투자증권은 지난달 19일 다나와 본입찰을 마감했고 코리아센터를 비롯해 KG그룹, VIG파트너스 등 4곳이 참여했다. 

일각에서는 다나와를 인수한 코리아센터가 추후 MBK파트너스와의 투자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리아센터는 MBK와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다. MBK는 다나와 투자 조건으로 코리아센터 인수를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MBK는 에누리닷컴과 다나와를 동시에 인수해 IT 및 플랫폼 분야에서 볼트온(bolt-on) 전략으로 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코리아센터 역시 다나와 인수로 이커머스 내 틈새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나와는 역대 최대 규모로 경신 중인 이커머스 시장의 수혜 업체”라며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가격 비교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이커머스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커머스 업체 수 증가, 취급 품목 증가, 업체간 가격 차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함께 편리한 상품 정보 및 최저가를 검색할 수 있는 가격 비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다나와는 물론 이베이코리아와 인터파크 등 1세대 이커머스 기업의 M&A 속도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지난 11일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위한 이사회 승인을 받았고 15일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취득했다. 

인터파크의 경우 지난 10월 야놀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시 야놀자는 인터파크를 통해 글로벌 여행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 7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2조 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야놀자가 인터파크를 인수하면 숙박 중심의 서비스를 넘어 여행 패키지 상품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후 야놀자의 성장세 역시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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