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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지분 매각 등 검토”∙∙∙이머커스 업계의 세대교체
다나와, “지분 매각 등 검토”∙∙∙이머커스 업계의 세대교체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9.09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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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사로 NH투자증권 선정∙∙∙이달 중순경 예비입찰 진행
매각대상,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지분 51.3%∙∙∙2,400억 원 추산
인수 후보로 롯데, 네이버, 카카오 등 거론
사진=다나와
사진=다나와

[한국M&A경제]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가 매각을 추진한다. 

다나와는 9일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당사의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공시책임자 안징현 대표는 “NH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필요한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등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다나와로부터 투자설명서(IM)을 받았고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이르면 다음 주 내로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다나와는 NH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했다는 것 외에는 매각과 관련된 어떤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추후 일정과 관련해서도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매각가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IB 업계는 다나와 매각가를 대략 2,400억 원으로 보고 있다. 

매각 대상은 다나와 최대주주인 성장현 이사회 의장과 손윤환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 51.3%다. 다나와가 지난해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07억 원을 기록한 점, 멀티플배수(EV/EBITDA)가 약 11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서 2,400억 원이 적정 수준이라는 게 IB 업계의 시각이다. 

다나와는 2000년 설립됐으며 201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컴퓨터 주요 부품 가격 비교로 시작해 현재는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종합 가격 비교 사이트로 성장했다. 최저가뿐만 아니라 전문적이고 다양한 쇼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그래픽 카드 가격에 따른 PC 수요가 부진한 영향으로 다나와는 2분기까지 뚜렷한 성장 모멘텀이 부재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온라인 소비시장 활성화로 다나와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나와의 유력한 인수 후보기업으로 롯데, 네이버, 카카오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롯데의 경우 몇 년 전 롯데지주를 주축으로 신사업 발굴 등 미래 전략 차원에서 다나와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지주는 티몬, 이베이코리아 등 거대 기업을 중심으로 인수 여부를 검토하면서 다나와를 우선순위에서 밀어낸 바 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와 인터파크에 이어 다나와까지 1세대 이커머스 기업이 M&A 시장에 줄줄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1세대 오픈마켓 시대가 지나고 이머커스 업계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와 인수 협상 중인 이베이코리아와 최근 예비입찰을 마감한 인터파크의 사례를 볼 때 다나와 인수전은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미국 이베이는 이베이코리아를 M&A 시장에 내놓았을 당시 매각가를 5조 원 규모로 추산했지만, 이마트에 지분 80.01%를 3조 4,400억 원 수준으로 넘겼다. 인터파크 인수전은 지난 31일 마감된 예비입찰에 생각보다 많은 기업이 참여하지 않아 김빠진 모습이다. 이보다 앞서 인터파크 매각주관사 NH투자증권은 잠재 후보 기업 10곳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다. 

다나와가 이커머스 업계에서 영향력을 더는 행사하기 힘든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도 다나와 인수전에 난항이 예상되는 이유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다나와는 가격비교사이트의 강점을 살리면서 지난 20여 년 간 이커머스 업계에서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며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 이커머스 신흥 세력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다나와가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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