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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김태훈 대표 “연동관리금액 150조 돌파 비결이요?”
뱅크샐러드 김태훈 대표 “연동관리금액 150조 돌파 비결이요?”
  •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신문 임효정 기자
  • 승인 2019.11.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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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 끝 큰 성장 일궈내
“한 개 이상의 금융사와 거래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해보길”
뱅크샐러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레이니스트의 김태훈 대표. (출처: 레이니스트)
뱅크샐러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레이니스트의 김태훈 대표. (출처: 레이니스트)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국내 대표 자산관리 플랫폼인 뱅크샐러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레이니스트는 사업을 접는 등 여러 차례 시행착오 끝에 2019년 10월 기준, 고객 연동관리금액 150조 원을 돌파했다.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는 이처럼 수많은 역경과 고난에도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투자의 힘이 가장 컸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국내 금융 생태계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투자제안서 작성법부터 벤처캐피탈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까지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뱅크샐러드의 시작은

뱅크샐러드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만들게 됐나?

금융 거래를 통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출발했다. 개인의 금융 정보들이 흩어져 있어 스스로 관리할 수 없다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개인의 금융 정보들을 하나로 모아 분절성을 극복한다면 누구나 쉽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밓낟. 그렇게 뱅크샐러드 플랫폼이 시작됐다.

 

개발 당시, 뱅크샐러드가 현재의 모습처럼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나?

뱅크샐러드는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총 두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다. 고객의 반응이 없어 사업을 접어야 하는 때도 있었다. 첫 번째로 뱅크샐러드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 월간 활성 사용자(Monthly Active User·MAU)가 1만 명, 두 번째에는 3만 명 정도였다.

그때 우리가 선택한 방법이 고객을 직접 만나는 것이었다. 실제로 뱅크샐러드 이용 및 비 이용 고객들을 월평균 10명 이상 만났고, 그렇게 만난 고객들이 연간 200명 가까이 된다.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기대하는 바와 이용 목적 등 생생하고 적나라한 고객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세 번째로 서비스가 출시됐다. 그게 지금의 뱅크샐러드다. 현재 뱅크샐러드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170만 명에 달한다. 과거 두 번의 실패와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레이니스트 직원이 업무 중인 모습. (출처: 레이니스트)
레이니스트 직원이 업무 중인 모습. (출처: 레이니스트)

개인만의 금융 레시피

뱅크샐러드의 뜻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뜻인가?

흩어져 있는 개인의 데이터와 어렵고 복잡한 금융 정보들을 결합해 만든 오직 개인만을 위한 새롭고 특별한 ‘금융 레시피’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아직 뱅크샐러드를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자면?

데이터 금융 플랫폼 뱅크샐러드는 개인의 분절된 금융 데이터를 통합해 보여준다. 다양한 금융 정보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간편하게 확인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뱅크샐러드는 직접 개발한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의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개인에게 필요한 카드, 대출, 보험 등 개인 맞춤의 최적화된 금융 상품을 추천해 준다. 철저하게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다.

 

유사하게 보이는 다른 애플리케이션과의 차별성을 꼽자면?

고객의 데이터를 오직 고객의 관점에서 접근해 수집하고, 이를 개인의 자산관리 차원에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뱅크샐러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추천되는 상품들은 금융사에서 광고비를 받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이 보유한 금융 상품이나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제공하기 때문에 개인마다 다른 상품이 추천된다. 개인의 자산 및 소비 내역을 분석해 오직 개인만을 위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전달함으로써 소비 습관에 대해서도 자각하도록 돕는다.

 

어떤 이들이 뱅크샐러드를 사용하면 좋나?

한 개 이상의 금융사와 거래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 은행, 카드, 증권 등 여러 금융 애플리케이션 또는 홈페이지를 오가며 잔액을 확인하고 거래 내역을 챙겨야 했던 불편함을 잊을 수 있다.

뱅크샐러드 라이브러리 공간. (출처: 레이니스트)
뱅크샐러드 라이브러리 공간. (출처: 레이니스트)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에도 철저한 대비

뱅크샐러드에 어떤 기술을 접목할 예정인가?

빅데이터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오직 개인을 위해 개인이 스스로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예측 가능하도록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솔루션 제공의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뱅크샐러드는 여러 차례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한 바 있다. 투자제안서 작성 비결을 귀띔하자면?

투자제안서는 문서의 양이 많거나 텍스트를 가득 채운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또 투자제안서를 발표하는 사람이 달변가라고 해서 유리한 것이 아니다. 투자자가 궁금해할 요소들에 대해 답변할 수 있게 투자제안서의 내용을 알차게 구성해야 한다.

2019년 10월 기준, 뱅크샐러드 고객 연동 관리 금액 인포그래픽. (출처: 레이니스트)
2019년 10월 기준, 뱅크샐러드 고객 연동 관리 금액 인포그래픽. (출처: 레이니스트)

 

벤처캐피탈에서는 어떤 요소를 보고 투자한다고 생각하나?

데이터 금융 플랫폼에 초점을 맞춰 영역을 넓히고 있는 뱅크샐러드의 경우, 벤처캐피탈에서 임팩트 있는 투자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또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현명한 의사결정을 돕겠다는 사업 초기의 가치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점도 높은 점수를 얻는 데 한몫했다고 본다.

 

뱅크샐러드에서 꿈꾸고 있는 미래를 공유해달라.

뱅크샐러드는 개인의 재산이나 소비패턴을 파악하고 상품을 추천해주는 것을 넘어 개인이 여러 분야에서 쌓아온 데이터를 뱅크샐러드로 연결해 오직 개인만을 위한 금융 포트폴리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임효정 기자] citydaily@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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