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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AR), 확장되는 온라인 쇼핑 戰場
증강현실(AR), 확장되는 온라인 쇼핑 戰場
  • 문성봉 전문기자
  • 승인 2020.02.03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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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온라인 유통에 고객의 경험 가치 더해줘
오프라인 매장과 전시장의 필요성 낮아질 수 있어
출처: 게티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최근 핀터레스트(Pinterest)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작동하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기반의 ‘Try On’ 기능을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기능은 메이크업 화장품을 구매하기 전에 사용자가 앱을 통해 화장품을 테스트해 볼 수 있음으로써 자신의 스타일과 어울리는지 확인한 뒤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즉, 앱의 검색청에서 카메라 아이콘으로 표시된 렌즈(Lens)로 이동한 후, ‘Try On’을 태핑하여 세포라(Sephora), NYX, 랑콤(Lancôme)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의 다양한 컬러와 음영의 립스틱을 테스트해 본 후 구매하는 방식이다.

증강현실 기반의 핀터레스터의 'Try On' 기능 (제공: 핀터레스트)
증강현실 기반의 핀터레스터의 'Try On' 기능 (제공: 핀터레스트)

핀터레스트처럼 증강현실 기반의 메이크업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베네피트(Benrfit), 뉴트로지나(Neutrogena) 등 많이 있다. 화장품 업계뿐만 아니라 의류, 가구,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증강현실을 쇼핑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초고속·초연결·초지연 특성을 갖춘 5G 시대가 열리면서 증강현실 기술은 더욱 발전하고 많은 산업에서 그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증강현실은 실제 제품이 없는 가상의 환경에서 그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증강현실은 제품 시연이라는 개념을 재정립하고 고객의 경험을 완전히 뒤바꿔 놓고 있는데 가상적인 체험으로 인해 고객은 제품에 대해 보다 정확한 기대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구매 결정에 자신감을 얻게 됨으로써 가상현실에서의 구매를 촉진하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증강현실은 또한 온라인 쇼핑에서 고객들이 경험하지 않고 사진과 설명에만 의존하여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초래되었던 반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설루션이다. 온라인 유통에서 많은 비용이 수반되었던 반품 문제를 해결하면서 아울러 이에 따른 고객의 불만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대비 고객의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는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증강현실의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그들의 약점을 보완해 주는 훌륭한 설루션이다. 증강현실이 많은 제조기업이나 온라인 유통업체에 도입되어 활용된다면 오프라인 매장과 전시장의 필요성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가상현실 쇼핑 플랫폼을 개발하고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과 증강현실을 쇼핑에 접목시키는 활동이 활발하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의 ‘넥스테크 AR 솔루션즈(NextTech AR Solutions)가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되는데 가상현실 쇼핑 플랫폼인 VRitize를 올 1분기 중에 출시하고 올 매출이 작년 매출 2천만 달러 대비 약 10배가량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 기술이 유통에 접목되고 확산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인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상현실 기술이 온라인 유통시장의 전장을 확대하고 있다. 발전하는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채택해 고객에게 획기적인 경험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래 유통에서 증강현실, 가상현실은 경쟁력을 좌우하는 날 선 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문성봉 전문기자] mlsj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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