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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돌고래유괴단∙스튜디오좋 지분 100% 인수∙∙∙“글로벌 엔터 영역 확장”
카카오엔터, 돌고래유괴단∙스튜디오좋 지분 100% 인수∙∙∙“글로벌 엔터 영역 확장”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12.2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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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콘텐츠+스토리텔링 커머셜로 IP 영역 확장
독창적 크리에이티브∙혁신 DNA 기반∙∙∙미디어 사업 성장 속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내부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내부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한국M&A경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영역 확장을 위한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돌고래유괴단과 스튜디오좋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는 콘텐츠부터 스토리텔링 커머셜까지 지식재산권(IP)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엔터테인먼트 IP 밸류체인에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더해 카카오엔터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돌고래유괴단과 스튜디오좋은 광고 업계에서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로 주목받고 있다. 

돌고래유괴단은 2007년 설립된 영화∙광고 스튜디오다. 젊은 영화∙광고 제작자로 조직된 만큼, 기존의 관념을 뒤엎는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감성으로 영상을 기획∙제작하며 콘텐츠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한 쓱닷컴의 <압도적 쓱케일>과 MMORPG 게임 그랑사가의 <연극의 왕> 등은 수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히트 콘텐츠다. 기존 광고의 문법과 통념을 깬 새로운 시도로 돌고래유괴단만의 장르를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좋은 제일기획 출신 남우리∙송재원 대표가 2016년 설립한 종합 광고 스튜디오다. 매체 구분 없이 프로젝트 기확부터 제작까지 커머셜 콘텐츠의 전 과정을 다루고 있다. 

또 <빙그레하우스> 캠페인은 빙그레 브랜드의 세계관을 구축했으며 홈플러스 <소비패턴>과 미원 <미원의 서사>을 재해석하는 등 MZ세대의 취향을 꿰뚫은 광고 캠페인으로 이색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돌고래유괴단과 스튜디오좋은 기존 커머셜 콘텐츠 기획∙제작은 물론 카카오네터의 콘텐츠 기획∙제작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두 스튜디오의 독창적 크리에이티브와 혁신 DNA를 바탕으로 모바일, TV, 스크린 등 플랫폼과 장르의 경계를 넘어 콘텐츠IP의 진화와 확장을 추진해 온 카카오엔터의 미디어 사업의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글로벌 전역을 휩쓸고 있는 K-콘텐츠의 인기는 시대를 관통하는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와 이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만의 탄탄한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과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콘텐츠IP의 확장과 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엔터는 북미 콘텐츠 시장을 목표로 공격적인 M&A를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16일 세계 최대 아시아 판타지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Wuxiaworld)를 래디쉬(Radish)를 통해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 10월에는 번역서비스 기업 키위미디어컴퍼니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며 프랑스 웹툰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프랑스를 거점 삼아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라며 “유럽 내 한류 열풍으로 웹툰 원작의 한국 드라마를 다시 웹툰으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웹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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