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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북미 타파스-래디쉬 합병 결정∙∙∙“북미 최고 스토리 IP기업될 것”
카카오엔터, 북미 타파스-래디쉬 합병 결정∙∙∙“북미 최고 스토리 IP기업될 것”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2.05.20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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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아월드까지 포괄, 북미 최고 수준의 스토리 IP 기업 구축 계획
“북미 타파스-래디쉬-우시아월드 강결합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
(사진=)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한국M&A경제] 카카오 ‘비욘드 코리아’의 주축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김성수, 이하 카카오엔터)가 타파스 미디어와 래디쉬 미디어를 합병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합병으로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합병을 통한 지적재산권(IP) 밸류체인과 스토리 스펙트럼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지난 18일 타파스와 래디쉬는 두 회사의 합병을 최종 결의했다. 존속법인은 래디쉬로 합병 비율은 래디쉬와 타파스가 각 1:18로 책정됐다. 합병기일 목표는 8월 1일이다. 새 합병법인 대표는 김창원 대표가 맡는다. 

이번 합병은 타파스와 래디쉬가 북미에서 쌓아온 스토리 IP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창출하고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성장 동력을 극대화하려는 결정이다. 합병 법인은 타파스와 래디쉬는 물론 래디쉬가 인수한 우시아월드까지 3개 플랫폼이며 합병 이후에도 3개 서비스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타파스와 래디쉬의 합병은 북미 스토리텔링 산업을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엔터의 북미 삼각 편대였던 타파스와 래디쉬, 우시아월드의 독보적 IP 역량과 한국 IP 결합으로 IP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지속적인 IP 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병이 ‘3년 내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 북미 거래액 5,000억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합병 법인 대표는 “이번 합병은 스토리 IP 사업자로서 압도적인 역량과 경쟁력을 갖추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가 쌓아 올린 독보적 스토리 자산을 활용해 콘텐츠 혁신과 전 장르를 아우르는 IP로 북미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2012년 북미 웹툰 플랫폼으로 출발한 타파스는 10년 만에 북미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웹툰 플랫폼으로 자라났다. 래디쉬는 오리지널 웹소설 IP를 중심으로 북미 모바일 스토리텔링 사업의 혁신을 일궈온 곳으로 꼽힌다. 

카카오엔터는 북미에서 제2의 <이태원 클라쓰> <사내 맞선> <경이로운 소문> 등과 같은 히트 IP 사례를 발굴한다. 영상화 과정에는 디즈니, DC 코믹스, 워너 브라더스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 출신 타파스, 래디쉬 크루들의 노하우가 녹아든다. 동시에 미국 에이전시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파트너십을 맺은 타파스의 영상화 기반을 더욱 활성화한다. 

합병 법인은 원천 IP를 오디오 콘텐츠, 메타버스, NFT 등 여러 분야로 확장하는 데도 주력한다. 래디쉬는 올해 중순부터 주요 작품의 오디오북을 북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타파스와 래디쉬가 현지에 구축한 창작자 규모는 10만 명에 달한다. 스토리 IP라는 하나의 기치로 뭉친 합병 법인의 대규모현지 창작자들은 웹툰∙웹소설 등 유수의 IP들을 쏟아낼 예정이다. 아울러 1% 미만 IP로 타파스 매출의 60~70%를 견인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프리미엄 IP들을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에 공급해 매출 성장세를 이끈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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