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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 위한 자문단 파견
대유위니아,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 위한 자문단 파견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12.16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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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대유위니아, 상호협력 이행협약 체결
자문단, 재무∙회계 등 각 분야 전문가 20명으로 구성
남양유업 외관
남양유업 외관

[한국M&A경제] 대유위니아그룹이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문단을 파견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29일 대유위니아가 20명 규모의 자문단을 파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지난달 대유위니아와 상호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하고 법적 분쟁 해결을 전제로 대유위니아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대유위니아는 위니아전자, 위니아딤채, 대유에이텍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자문단 파견은 홍 회장을 비롯한 남양유업 대주주 측과 대유위니아가 맺은 이행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자문단은 재무, 회계 등 각 분야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남양유업 본사 사옥을 포함해 공장, 영업지점 등 전국에 있는 남양유업 사업장도 방문한다. 남양유업 측과 현안에 대해 함께 협력하며 해결해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자문단은 남양유업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과 고객 신뢰도 향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을 남양유업과 함께 개선할 예정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대유위니아의 이번 협력을 통해 남양유업의 고객 신뢰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 등 경영 정상화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주변 소외 이웃과 다양한 사회적 문제 개선을 위해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한앤컴퍼니(한앤코)와 법정 소송 중이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5월 한앤코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홍 회장 등 매도인 측이 보유한 남양유업 주식 전부를 8월 31일까지 넘기기로 했다. 

홍 회장을 비롯한 매도인 측은 7월 예정됐던 임시주주총회에 나오지 않으면서 양사의 갈등이 시작됐다. 홍 회장은 한앤코가 아닌 제삼자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고 꾸준히 피력해 왔고 대유위니아에 남양유업을 넘기기로 했다. 

다만, 한앤코가 지난 10월 홍 회장 등 매도인을 상대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한앤코의 손을 들어주면서 홍 회장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대유위니아는 승소 판결이 날 때까지 ▲남양유업의 법률 준수를 위한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대리점과의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구축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재무∙회계 시스템 구축 ▲고객 신뢰도 향상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남양유업 측과 인력 파견 등 후속 절차에 대한 협의에도 나선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식품기업인 남양유업의 탄탄한 브랜드,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에 대한 재정비를 통해 국민에게 더욱더 사랑받는 식품기업으로 재도약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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