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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 엔비디아-ARM M&A 심층조사 착수∙∙∙내년 3월 중 마무리
EU집행위, 엔비디아-ARM M&A 심층조사 착수∙∙∙내년 3월 중 마무리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10.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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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 “엔비디아-ARM 합병으로 접근성 제한 우려”
엔비디아, “EU집행위와 긴밀한 협조 중”
사진=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한국M&A경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영국 팹리스 기업 ARM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심층 조사에 들어갔다. 

27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엔비디아의 ARM 인수와 관련해 심층 조사를 착수하고 내년 3월 15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ARM을 400억 달러(약 44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EU집행위는 이번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관측이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Margrethe Vestager) 위원은 성명을 통해 “엔비디아와 ARM이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ARM의 지식재산권(IP)이 데이터센터, 자동차, IoT(사물인터넷) 등 엔비디아 제품과 경쟁하는 제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양사의 합병으로 ARM의 IP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결국 반도체 산업에서 기존보다 가격이 올라가거나 소비자 선택의 폭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 측은 “EU집행위와 긴밀하게 협조 중”이라며 “이번 인수가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계속 어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 6월 중국 규제당국에 합병 승인을 요청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일본 등이 심사 중이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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