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1:09 (월)
현대차·아우디·벤츠·BMW 26종 1만 2천대 이상 결함...국토부 시정 통보
현대차·아우디·벤츠·BMW 26종 1만 2천대 이상 결함...국토부 시정 통보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2.27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의 자동차 관리법', 벤츠 등 차종 26대, 차체 12,463대 리콜
차종에 따라 우선 리콜 후 시정률 고려 과징금 부과
해당 차량 무상 수리 또는 업데이트 가능해져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국내 및 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 5곳이 자동차 안전기준 위반 등을 문제로 국토부의 시정조치 대상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불모터스 총 5개 자동차 브랜드가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차종 26대, 차체 12,46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27일 시정조치(리콜)를 발표했다. 

현대차의 최고급 SUV 모델인 'GV80'에 대한 823대가 리콜 대상에 올랐다. 'GV80'의 결함은 연비 향상 기능을 위해 탑재된 아이들 스탑앤고(Idle Stop&Go, ISG)에서 나타났다. ISG는 브레이크를 밟아 몀추면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거나 가속페달을 밟을 시 다시 시동이 걸리는 방식으로 동작하는 데 해당 소프트웨어 오류에 따라 변속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을 가능성이 드러났다.

GV80 (출처 제네시스 공식 웹사이트)
현대차에서 제작 및 판매한 'GV80' 830대는 소프트웨어 오류 가능성으로 27일 국토부가 시정조치(리콜) 결정을 내렸다.   (출처 제네시스 공식 웹사이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차종 12개의 441대도 4가지 시정 조치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결함내용은 다음의 4가지 부문에서 위험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래픽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차종 12개가 국토부 시정조치 대상에 27일 포함됐다. (그래픽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앞선 19일부터 전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는 해당 제품 일부에 대한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의 이번 시정 통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AMG E 63 4MATIC+ Long' 등 6개 차종 433대에 대한 개선 부품 교체 등 서비스는 2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E 63 4MATIC. (출처: mercedes-benz)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또는 판매(판매 이전 포함)한 'BMW 118d' 321대는 차량 실내·외 조명장치 등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측정됐다. 계기판에 후미등 및 차폭등 작동 여부 표시등이 점등되지 않을 우려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BMW 118d' 또한 시정조치(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자동차 안전기준 위반에 해당하는 'BMW 118d' 321대는 우선 리콜을 진행하지만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 118d'는 오는 21일부터 전국 비엠더블유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비엠더블유의 'BMW 118d' 차량 내부 조수석. (출처 BMW)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수입 또는 판매(판매 이전 포함)한 'A6 40 TDI' 등 11개 차종 10,764대는 2열 좌석의 안전띠 경고장치가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A6 40 TDI' 등 11개 차종은 개선된 소프트웨어 개발 및 부품 준비 중으로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시정률에 따라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 및 판매한 'DS3 Crossback 1.5 Blue HDi' 78대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불모터스의 'DS3 Crossback 1.5 Blue HDi' 7대는 뒤쪽 브레이크 호스의 고정 불량으로 뒷바퀴와의 간섭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 호스가 파손되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차종의 또 다른 29대(미판매)는 상․하 부품 접착 불량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접착 불량 냉각수 저장탱크에 들어있는 냉각수가 누수되는 경우 차체 엔진의 과열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불모터스의 ''DS3 Crossback 1.5 Blue HDi'. (출처: The Wheel Network, 유튜브 캡처)
한불모터스의 'DS3 Crossback 1.5 Blue HDi'. (출처: The Wheel Network, 유튜브 캡처)

해당 차량은 3월 3일부터 전국 한불모터스㈜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브레이크 호스 고정 등)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결함 시정 관련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자동차제작자등은「자동차관리법」제31조에 따라 결함 사실을 공개하기 전 1년이 되는 날과 결함조사를 시작한 날 중 빠른 날 이후에 해당 결함을 시정한 자동차 소유자(자동차 소유자였던 자로서 소유 기간 중에 그 결함을 시정한 자를 포함한다)에게 자체 시정한 비용을 보상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에 대한 상시적인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베임더블유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불모터스 측에 직접 전화 요청할 수 있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고수아 기자] citydaily@kmna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