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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TEA) 시장 2% 성장, 커피 시장 5% 감소...밀레니얼 세대의 소비패턴 변화 감지돼
티(TEA) 시장 2% 성장, 커피 시장 5% 감소...밀레니얼 세대의 소비패턴 변화 감지돼
  • 문성봉 전문기자
  • 승인 2020.01.3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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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커피에서 티(TEA)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어
티 전문점 방문 동기, '추천'과 '특정 메뉴' 영향 커지고 있어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에도 맞아
기존 기성 세대의 음료로만 인식되어왔던 티는 점차 밀레니얼 세대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제공: 더엔피디그룹)
기존 기성 세대의 음료로만 인식되어왔던 티는 점차 밀레니얼 세대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제공: 더엔피디그룹)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티(茶, Tea)는 기존 기성 세대의 음료로만 인식되어왔지만 점차 젊은 세대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티의 인기는 새로움 추구에 대한 니즈나 건강에 대한 중요성 증가에 기인하고 있으며, 이에 점차 커피를 대체하는 음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회사인 The NPD Group Korea에서 발표한 외식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부터 2019년 2분기까지 1년간 전체적인 외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티(茶, Tea) 마켓은 전년 동기대비 2% 성장했다. 반면에 커피마켓은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외식시장 전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세대이다. 티 시장의 성장 배경에도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티와 커피시장만 봤을때, 전체 세대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모두 32%로 동일하게 나타났으나, 전년 동기대비 트래픽(방문객수)의 증감율을 기준으로 티 시장 트래픽은 7% 성장, 커피 시장 트래픽은 6% 감소를 보였다. 이는 점점 많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커피 대신 티를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018년 3분기부터 2019년 2분기까지 1년간, 티 소비자의 가장 큰 방문동기는 여전히 ‘접근성’이 2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추천’ 및 ‘특정 메뉴’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커피보다 티에서 높게 나타났다. 기존에는 티 전문점을 찾는 이유가 단순히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었다면, 최근에는 주변의 추천이나 흑당버블티와 같은 특정한 티 메뉴를 마시고 싶어 방문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 트렌드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지 아니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지는 소비자의 기호 변화에 달려 있다. 티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감안하면 흑당버블티와 같은 새로운 메뉴 개발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문성봉 전문기자] mlsj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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