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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엑시스, 익투스AI에 시드 투자∙∙∙스마트양식으로 안전한 수산물 생산
젠엑시스, 익투스AI에 시드 투자∙∙∙스마트양식으로 안전한 수산물 생산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3.09.01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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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투스AI, ‘서비스형 수산양식’ 체계 구축 계획
분리된 공간에서 각 어종 최적화 환경 제공
통상적인 물류 시스템으로 운반 가능
(사진=)
모듈형 양식 시스템 확장 조감도(사진=익투스AI)

[한국M&A경제] 액셀러레이터(AC)이자 팁스(TIPS) 운영사 젠엑시스가 스마트양식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익투스에이아이’(이하 익투스AI)에 최근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익투스AI는 AI 기반의 모듈형 스마트양식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이다. 수산물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양식할 수 있는 시스템 ‘LARA’(Land-based Automated Recirculating Agriculture)를 개발하고 있다.

LARA는 자동 재순환 양식 시스템으로 3개의 탱크로 구성된다. 가장 상위 첫 번째 탱크에서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배양하고, 이를 두 번째 탱크로 공급해 동물성 플랑크톤을 배양한다. 동물성 플랑크톤은 세 번째 탱크로 전달돼 생선, 새우와 같은 프리미엄 해산물의 먹이로 사용된다.

해산물 탱크에서 생성되는 폐수는 다시 첫 번째 탱크로 재순환해 식물성 플랑크톤을 통해 정화된다. 운용수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환경오염 또한 최소화된다.

세 개의 탱크는 분리돼 있어 식물성 플랑크톤, 동물성 플랑크톤, 수산물 각각에 맞는 최적의 생육 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각 탱크에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컴퓨터비전 기술을 적용해 개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환경을 최적화해 폐사율도 낮출 수 있다.

또 탱크는 모듈형 시스템을 갖췄다. LARA는 표준 운송 컨테이너 규격에 맞게 설계돼 통상적인 물류 시스템으로 운반 가능하다. 수산물 소비가 발생하는 지역 가까이에 LARA를 설치하면 운송비가 대폭 줄어들고, 신선도가 높은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익투스AI는 LARA를 통해 스마트양식을 서비스처럼 공급하는 ‘서비스형 수산양식’(Aquaculture as a Service, AaaS)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LARA는 오스트리아 소재 블루플래닛에코시스템즈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해당 기술로 양식 가능한 어종은 ‘흰다리 새우’, ‘징거미 새우’와 생선 중 한 종류인 ‘틸라피아’다. 익투스AI는 해당 기술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현지화를 통해 ‘독도 새우’와 같이 양식이 어려운 국내 고유 어종도 양식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젠엑시스 측은 “최근 폭염으로 인한 양식 어류 대량 폐사,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의 이슈로 건강한 수산물의 지속 가능한 확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익투스AI는 분리된 공간에서 각 어종에 최적화된 스마트양식 환경을 구축해 양식의 생산성 및 상품성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익투스AI는 올해 상반기에 해양수산부 주관의 해양수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참가기업으로, 지난 8월에는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시드 투자 유치를 통해 2개 종에 대한 양식 실증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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