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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보로, CJ프레시웨이로부터 투자 유치∙∙∙"식자재 유통 시장 디지털 전환 나선다"
마켓보로, CJ프레시웨이로부터 투자 유치∙∙∙"식자재 유통 시장 디지털 전환 나선다"
  • 구나연 기자
  • 승인 2022.06.28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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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스타트업과 손잡고 사업 확장 기반 마련
기존 인프라에 IT 역량 더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
(사진=)
CJ프레시웨이와 마켓보로의 맞춤형 서비스 모델 로드맵(사진=CJ프레시웨이)

[한국M&A경제] CJ프레시웨이(대표 정성필)가 마켓보로에 403억 원을 투자하고 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를 통해 미래의 식자재 유통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역량 확보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SaaS 마켓봄과 식자재 직거래 오픈마켓 식봄을 운영 중으로 지난해 총 거래액은 약 6,300억 원이다. 2019년부터 2021년부터인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80%다. 올해 6월까지 누적 거래액은 2조 원에 달한다. 마켓보로는 B2B 유통 빅데이터 센터 설립, AI 식자재 매입 최적화 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CJ프레시웨이의 상품, 물류, 제조 인프라와 마켓보로의 IT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공동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초기 데이터는 마켓보로의 마켓봄과 식봄에서 확보한다. 두 서비스는 식자재 도매상부터 외식 자영업자까지 식자재 유통산업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지역∙업종∙상품별 데이터를 축적∙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식봄 내 CJ프레시웨이의 우수 협력사 상품을 점진적으로 늘려 주문∙결제 데이터 확보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축적한 데이터는 새로운 고객 솔루션 제공에 활용된다. 

특정 식자재의 평균 구매량이 많다면 해당 식자재의 대용량 제품을 추가 입점시키거나 식당이 정기적으로 주문하는 식자재는 구매 주기에 따라 자동 추천한다. 품절일 경우 대체 식자재를 추천하는 식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러한 솔루션이 오프라인 거래 비중이 높은 B2B 식자재 유통시장을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마켓보로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식자재 유통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고도화해서 B2B 식자재 유통시장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궁극적인 목표는 자체 인프라 확대, 외부 협력사 협업 등 다각도로 역량을 강화해 전 사업 분야에서 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마켓보로 임사성 대표는 “마켓보로는 식자재 유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CJ프레시웨이와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 사업 강화를 위한 핵심 동력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미래 기술을 선점과 식자재 유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M&A경제=구나연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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