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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보,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글로벌 농업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
누보,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글로벌 농업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2.01.12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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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보, 세계 최고 수준의 코팅 비료 제조 기술 보유
스팩 합병 통해 110억 원 자금 확보
“사업 범위 확장, 수출량 확대 등 글로벌 농업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
ⓒ픽사베이
ⓒ픽사베이

[한국M&A경제] 기술 기반 농업 전문기업 누보(대표 김창균∙이경원)가 11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어 앞으로의 성장 전략을 밝혔다. 

누보는 대신밸런스제7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앞두고 있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14일, 합병 기일은 2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총 발행 예정 주식 수는 2,648만 1,323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4일이다. 

누보는 이번 스팩 합병을 통해 유입될 약 110억 원의 자금을 생산 설비 증설,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전문 기술 인력 충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누보와 대신밸런스제7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175원이다. 

누보 김창균, 이경원 대표는 “2007년 설립 이후 꾸준한 연구 개발 활동으로 업계 내 기술 선도 업체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사업 범위를 농업 전 분야로 확장하고 수출량도 확대해 글로벌 농업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누보는 농업 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라 발생하는 노동력 축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고기능 농업자재 연구 개발을 취지로 설립됐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현재 국내 비료 및 유기농업자재 사업, 해외 농식품 및 농자재 수출 사업, 골프장 조경 사업, 가정용 원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울산 공장을 생산 거점으로 두고, 국내 7개 지역 사무소를 기반으로 활발히 영업과 판매 활동을 추진 중이다. 해외에는 미국과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총 31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20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 463억 3,000만 원, 영업이익 18억 1,700만 원, 당기순이익 5억 3,80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30%, 138.28%, 306.42%로 성장했다. 

누보는 자체 소재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코팅 비료(CRF) 제조 기술, 발포 확산성 비료 제조 기술, NPS(Nousbo Plant Synergist) 제조 기술을 핵심 기술로 확보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누보의 CRF는 시그모이드(Sigmoid) 타입으로 전 세계 중 3개 회사만이 확보 중인 기술이다. 

코팅 비료는 비료 성분을 폴리머로 코팅해 용출 기간을 조절하며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는 완효성 비료다. 누보의 코팅 비료 제품은 일반 비료 대비 사용량, 시비 횟수, 온실가스 배출, 비점오염 측면에서 최대 88%, 75%, 67%, 90%를 각각 줄일 수 있다. 

이중 NPS는 식물대사 활성물질과 생분해성 고분자 아미노산, 유기산의 3가지 기능성 물질을 배합하는 기술이다. 작물의 생장을 촉진하고 양분 흡수를 증가하며 토양 내 양이온 교환용량(CEC)을 증대해 비료 용탈도 줄인다. 작물의 면역력 및 환경 적응성, 기초 대사 활성을 증대시키고 스트레스 내성 강화에도 우수하다. 

한편 누보는 최근 말레이시아 CRFM과 국내 최초로 코팅비료 해외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말레이시아 최대 정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를 주축으로 추진되는 대형 프로젝트로다. 페트로나스와 CRFM 측은 코팅 비료 기술 도입에 따라 세계적인 팜 오일 생산국가인 말레이시아 내 환경 오염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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