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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티맵 합작법인 설립∙∙∙UAM 신산업 본격 추진
SKT-티맵 합작법인 설립∙∙∙UAM 신산업 본격 추진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12.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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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도시 교통문제 근본적 해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합작법인 설립 시점,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사업화까지 수년 걸릴 것”
SKT, 관련 기관과 파트너십 구축∙∙∙육상∙공중 교통수단 연결하는 플랫폼 개발
SKT가 월드 IT쇼 2019서 혁신적 5G를 선보인다 (제공: 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한국M&A경제] SK텔레콤과 티맵모빌리티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신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UAM은 고도가 낮은 공중을 활용한 도시의 항공운송체계다. 도심외곽 공항과 공항을 잇던 항공영역을 도심 내로 확장시키고 운항사와 공항분야를 비롯해 기체제작분야까지 진출할 수 있게 하는 미래 첨단산업이다. 3차원 공중 교통시스템으로 교통체증 등 도시의 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티맵모빌리티는 UAM 합작법인을 세우는 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유영상 대표 직속 조직으로 UAM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 SK텔레콤은 실증사업, 합작법인 설립, 사업 동맹 확장 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다만, 합작법인 설립 시점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내년에 실증사업에 들어간다면 사업화까지 수년 걸릴 것이라는 게 SK텔레콤 관계자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UAM 상용화에 필수인 통신∙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의 기술로 지상과 비행체 간 통신을 책임지는 통신망(상공망)을, 티맵모빌리티는 실제 이용자가 에어택시를 승∙하차할 수 있도록 탑송 수속∙환승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상공망과 플랫폼은 UAM 상용화를 위한 필수 요소”라며 “UAM 기체 생산∙도입 단계를 거치면 장기적으로는 통신망과 플랫폼을 운용하는 사업자가 신사업 먹거리를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향하는 티맵모빌리티는 앱 생태계를 크게 확장할 수 있다”고 내다보며 “이용자가 UAM 탑승 이후 택시, 렌터카, 킥보드 등 육상 교통수단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끊김없는 이동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SK텔레콤
출처: SK텔레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월부터 UAM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당시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과 UAM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육상과 공중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혁신적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그동안 구축해 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티맵모빌리티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면 각 기업의 강점을 살린 UAM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티맵모빌리티는 지난달까지 SK텔레콤 자회사였으나 인적분할 후엔 관계사가 됐다”며 “합작법인을 통하면 인력∙기술력 교류부터 통합 서비스 구축까지 과정이 훨씬 빠르고 쉬워지는데, 최근 기업 분할로 성장동력을 나눠 가지게 된 SK텔레콤과 SK스퀘어가 유망 사업에서의 장기 협업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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