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1:14 (금)
카카오모빌리티-볼로콥터 ‘맞손’∙∙∙실증연구 기반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 나서
카카오모빌리티-볼로콥터 ‘맞손’∙∙∙실증연구 기반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 나서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1.11.23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 데이터 기반 한국 UAM 상용화 위한 공동 연구 11월말 완료
완성형 MaaS 구축∙운영 경험 기반∙∙∙멀티모달 모빌리티 비전 제시
한국 UAM 생태계 구축 및 발전 기여∙∙∙“글로벌 시장까지 확대” 계획
(왼쪽부터) 카카오모빌리티 장성욱 미래사업실 상무, 카카오모빌리티 유승일 CTO, 볼로콥터 플로리안 로이터 CEO, 볼로콥터 올리버 라인하트 인증 정책 총괄(사진=카카오모빌리티)
(왼쪽부터) 카카오모빌리티 장성욱 미래사업실 상무, 카카오모빌리티 유승일 CTO, 볼로콥터 플로리안 로이터 CEO, 볼로콥터 올리버 라인하트 인증 정책 총괄(사진=카카오모빌리티)

[한국M&A경제]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Volocopter, 대표 플로리안 로이터)와 손잡고 현재 진행 중인 양사 공동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국형 UAM 서비스 모델 고도화 및 상용화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볼로콥터는 지난 7월부터 ‘UAM 서비스 상용화 실증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 국내 시장 환경 분석부터 실제 UAM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요건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실증 연구에 그치지 않고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국 UAM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UAM은 과밀화된 도심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소음이 적고 전기∙수소전지 등 친환경 연료 동력으로 운영돼 차세대 미래 모빌리티 기술로 손꼽힌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볼로콥터는 그동안 ▲지상교통 인프라 환경 분석을 통한 ‘국내 UAM 서비스 시장 수요 및 규모 추정’ ▲실제 이동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UAM 가망 경로 및 버티포트(VertiPort, UAM 수직 이착륙 시설) 위치 선정 ▲한국 내 비즈니스 및 서비스 모델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 ▲UAM 기체 및 서비스 운영에 대한 ‘안전 및 인증 관련 평가 기준’ 등 서비스 상용화에 필요한 실질적인 요건을 공동으로 연구했다. 

양사는 올 11월 말까지 공동연구를 마무리하고 2022년 2월까지 연구 결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후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UAM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상용화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제공 중인 완성형 MaaS 서비스 운영 경험과 자율주행 기술 및 공간정보∙지도 기술 등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퍼스트∙라스트마일을 포함해 UAM 서비스 이용 시 출발지-버티포트1-버티포트2-목적지까지 이어지는 전체 이동 경로에서 이용자가 카카오T 앱 하나만으로 끊김없는(seamless) 이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방대한 이동데이터 및 고도화된 빅데이터 분석역량을 접목해 단순히 도심 내 특정 거점에서 공항까지의 단일 항로를 직선 연결하는 것을 넘어 교통 분산 및 장거리 이동 수요가 높은 지점을 버티포트로 선정한다. 다중 경로를 운영해 교통체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일반 이용자의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다. 

볼로콥터가 선진화된 기체 운용, 안전 인증 노하우 등 UAM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업을 통해 사람은 물론 사물의 이동까지 고려했다. 지상과 상공을 포괄하는 멀티 모달 모빌리티 서비스가 한국 내 이동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도록 고도화된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유승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세계적으로 메가시티화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2025년부터 UAM 시장 역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볼로콥터와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UAM 서비스를 구현고 한국 내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에도 적극 참여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K-UAM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볼로콥터 플로리안 로이터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하고 신뢰 가능한 파트너십은 볼로콥터가 지속적으로 손꼽아 온 성공 요소 중 하나”라며 “각 지역별 선두 기업과의 협력으로 인한 시너지가 해당 시장에 맞춘 서비스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제휴로 카카오모빌리티의 MaaS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UAM 서비스에서의 강점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