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1:09 (월)
삼성SDI-스텔란티스 ‘협력’∙∙∙美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합작공장 건설
삼성SDI-스텔란티스 ‘협력’∙∙∙美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합작공장 건설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10.25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초 연산 23GWh 규모로 시작∙∙∙40GWh까지 확장 가능
삼성SDI의 품질∙안전성 바탕∙∙∙“북미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 제공할 것”
삼성∙LG∙SK 등 배터리 기술 확보 위한 합작법인 설립 활발
사진=삼성SDI
사진=삼성SDI

[한국M&A경제] 삼성SDI가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해당 JV는 삼성SDI가 미국에 설립하는 첫 번째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장이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목적으로 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셀 거점은 한국 울산을 비롯해 헝가리 괴드, 중국 서안까지 총 4곳으로 확대됐다. 

JV는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최초 연산 23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한다. 향후 40GWh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이번 JV 설립으로 오는 2025년 7월로 예정된 신북미자유협정(USMCA) 발효를 앞두고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북미지역 전기차 판매 40% 목표 달성을 위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JV가 어디에 설립될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PHEV)부터 순수 전기차(EV)까지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에서 판매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 MOU 체결 이전부터 피아트(FIAT)의 500e, 지프(Jeep)의 랭글러(Wrangler) 4x 등의 차량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었기 때문에 양사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는 게 삼성SDI의 전망이다.

삼성SDI 전영현 대표는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력과 품질∙안전성을 바탕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의 북미 시장 진출로 배터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기업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앤솔루션은 지난 18일 스텔란티스와 JV를 설립하기로 하고 MOU를 체결했다. 양사의 JV는 북미 지역에 연간 4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 모터(Ford Motor)와 손잡고 블루오벌SK(BlueOvalSK)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양측은 총 114억 달러(약 13조 원)를 들여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배터리 및 전기차 공장을 건설한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