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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예정자 ‘성정’ 확정∙∙∙탄력 붙은 새 주인 찾기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예정자 ‘성정’ 확정∙∙∙탄력 붙은 새 주인 찾기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6.23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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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법원, 이스타항공-성정 투자 계약 체결 허가
오는 24일 본계약 체결∙∙∙다음달 20일 회생계획안 제출 예정
형남순 회장, “아시아 관광 수요 끌어내고 직원을 1,000명까지 늘릴 것”
출처: 이스타항공
사진=이스타항공

[한국M&A경제] 이스타항공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충남권 건설업체 성정이 확정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22일 이스타항공과 인수 예정자인 성정의 투자 계약 체결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무산으로 셧다운 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성정은 이스타항공과 오는 24일 본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20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업황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과 일본 불매 운동 등 여파로 2019년 9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같은 해 12월 제주항공이 인수를 전격 발표하며 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매각이 무산되면서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성정이 투자에 나서기로 하면서 이스타항공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성정은 지난달 14일 이스타항공과 예비인수계약을 맺었고 인수가로 8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지난 14일 쌍방울그룹의 광림 컨소시엄이 공개 입찰에서 인수가로 1,100억 원을 써내면서 성정에 재입찰 검토 자격이 주어졌고 결국 성정은 1,100억 원을 투입해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 

항공업계는 이르면 하반기부터 이스타항공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장 수익을 내기 쉽지 않지만, 백신 보급과 트래블 버블 체결 추진 등에 힘입어 회복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 승인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남순 성정 회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시기에 맞춰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관광 수요를 끌어내겠다”며 “현재 600명 대로 줄어든 직원을 1,000명까지 늘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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