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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대만서 3,330억 원 규모 소셜 포모사 본드 발행
신한카드, 대만서 3,330억 원 규모 소셜 포모사 본드 발행
  • 김신우 기자
  • 승인 2021.06.04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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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본드 발생에 이어 대만 증권거래소 상장
모집금액 대비 7배 주문 몰려∙∙∙“투자자 관심이 발행 이어져”
“조달된 자금, 사회취약계층 금융 지원 사용할 것”
사진=신한카드
사진=신한카드

[한국M&A경제] 신한카드(대표 임영진)가 3억 달러(약 3,330억원) 규모의 소셜 포모사 본드(Social Formosa Bond)를 공모 형태로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카드사 최초 유로 본드 발행 성공에 이어 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최초의 소셜 포모사 본드다. 신한카드가 대만 시장으로 조달처를 확대해 투자자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다.

이번 청약에는 주문의 40%가 대만에서, 59%가 그외 아시아에서, 나머지 1%가 유럽에서 청약되는 등 전 세계 투자자 90개 기관이 참여했다. 모집금액 대비 약 7배에 달하는 20억 달러(약 2조 2,300억 원)의 주문이 몰렸다. 신한카드 측은 “대만 채권 시장에서 진행한 신규 발행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성공적인 발행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채권은 신한카드의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A2’를 받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최종 가산금리는 70bp로 결정돼 업계 최저 금리로 발행됐다.

신한카드 측은 “이번 소셜 본드는 최근 ESG 채권 투자 확대 추세에 따라 대만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조달된 자금은 저신용∙저소득층 등 사회취약계층 금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권은 BNP 파리바(BNP Paribas), HSBC, 소시에떼 제네랄(Societe Generale)이 발행 주관사로 참여했다. 대만 증권거래소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해 투자자들이 손쉽게 채권 거래를 할 수 있다.

신한카드 측은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유럽 채권시장에서 성공적인 자금조달 달성으로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자 저변을 확대해 차입선을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며 카드사 해외채권 중 최저 가산 금리로 발행돼 향후 대만을 비롯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여전사들의 한국물 발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A경제=김신우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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