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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맥스 인수하는 MS, 콘솔 게임업계 경쟁우위 차지하기 위한 전략?
제니맥스 인수하는 MS, 콘솔 게임업계 경쟁우위 차지하기 위한 전략?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3.09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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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 “MS의 제니맥스 인수로 시장 독점 등 문제 발견 못 해”
MS, 구독서비스∙클라우드 게임 등 생태계 구상 중
게임업계, “이번 인수는 콘솔게임 경쟁우위 차지 위한 전략”
마이크로소프트가 EU집행위와 SEC로부터 제니맥스 미디어 인수에 대한 공식 승인을 받았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EU집행위와 SEC로부터 제니맥스 미디어 인수에 대한 공식 승인을 받았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한국M&A경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니맥스 미디어(ZeniMax Media) 인수에 대한 공식 승인을 받았다.

미국 경제매체 <CNBC>의 8일 자(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MS가 제니맥스를 75억 달러에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 MS는 지난해 9월 제니맥스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U집행위원회는 지난 5일 “이번 인수에 따른 독과점 등 경쟁과 관련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MS와 제니맥스의 거래를 승인하기로 했다.

제니맥스는 비디오 게임 제작사다. 모회사 베데스다 소프트웍스(Bethesda Softworks)에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1995년 설립됐다. 베데스다는 비디오 게임 둠(Doom), 엘더스크롤, 폴아웃 등을 개발한 비디오 게임 배급사로 유명하다.

업계에 따르면 MS는 제니맥스의 게임을 자사 라이브러리에 등록해 구독서비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를 추진할 계획이다.

MS는 게임의 미래를 엑스박스 콘솔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 서비스와 클라우드 게임 등이 포함된 생태계로 구상 중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MS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엑스클라우드(xCloud)를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공개했다. 올해 말까지 iOS에서 웹앱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사용자는 MS의 원격 인프라에서 기기로 스트리밍 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한편 MS의 제니맥스 인수작업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MS의 제니맥스 인수를 승인했다. MS의 게임사업 부문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게임업계는 MS의 제니맥스 인수에 대해 ‘게임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MS와 일본 다국적기업 소니(SONY)는 각각 신형 콘솔게임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Xbox Series X)와 플레이스테이션5를 선보였다. MS 측은 “7년 만에 벌어지는 콘솔 경쟁을 맞아 여러 독점 게임을 확보해 콘솔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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