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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드, MS 대신 소니와 파트너십 체결∙∙∙“콘솔∙모바일 분야 강화”
디스코드, MS 대신 소니와 파트너십 체결∙∙∙“콘솔∙모바일 분야 강화”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5.0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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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게임과 비디오 채팅 앱의 만남
파트너십 목적 알려지지 않아∙∙∙“내년 초 친밀한 사용자 경험 공개할 것”
소니, 디스코드 시리즈 H 투자 라운드 참여
사진=디스코드 공식 페이스북
사진=디스코드 공식 페이스북

[한국M&A경제] 일본 소니(SONY)와 미국 디스코드(Discord)가 만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인수 협상이 결렬된 지 약 열흘 만이다.

3일(현지시각) 미국 스타트업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소니와 디스코드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소니의 콘솔 게임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과 디스코드의 비디오 게임 채팅 앱을 결합하기 위해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디스코드 서비스는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 CEO 짐 라이언은 “그동안 전 세계 플레이어를 하나로 이어줄 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2022년 초에 론칭될 플레이스테이션의 모바일 앱에도 디스코드 기능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크크런치>는 “최근 디스코드가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하면 소니의 파트너십 체결은 놀라운 전략”이라며 “소니가 디스코드의 공개되지 않은 소수 지분을 가져가는 등 MS보다 더 나은 거래를 제안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파트너십의 목적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양측 관계자는 “내년 초 두 회사는 콘솔과 모바일 분야에서 플레이스테이션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더욱 친밀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디스코드가 MS와의 매각 협상을 중단하고 IPO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말에는 1억 달러(약 1,123억 원) 규모의 시리즈 H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으며 소니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스타트업 투자는 일반적으로 시리즈 C나 길어도 D~F 정도로 마무리되는 점을 고려하면 디스코드의 IPO 역시 미뤄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현지 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소니는 디스코드에 얼마를 투자했고 시리즈 H의 투자 계획은 어느 정도 인지 밝힌 적은 없다”면서도 “소니가 디스코드에 기여해온 점과 총평가액 등을 볼 때 사실상 소액주주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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