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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투자은행, 인도 자본시장의 스팩 열풍 예고∙∙∙‘왜?’
일본 투자은행, 인도 자본시장의 스팩 열풍 예고∙∙∙‘왜?’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3.05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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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홀딩스, “인도 재생에너지∙전자상거래 등 분야 스팩 상장 이뤄질 것”
싱가포르 스팩 열풍 예고∙∙∙인도 자본시장 긍정적 영향 미칠 것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한국M&A경제] 인도 자본시장에 스팩 열풍이 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 홀딩스(이하 노무라)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가 인도 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4일 인도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리뉴파워가 RMG 어퀴지션과 합병하기로 합의하면서 약 8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리뉴파워는 올해 2분기 종료 후 리뉴 에너지 글로벌 PLC로 출범하며 나스닥에 시세기호 ‘RNW’로 상장될 예정이다.

앞서 11일 인도 온라인 식료품점 그로퍼스도 캔터 피츠제럴드와 합병해 나스닥에 상장된다고 밝혔다. 그로퍼스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투자한 인도 최대 식료품점이다. 기업가치는 10억 달러다.

노무라 인도 투자책임자 우트팔 오우자(Otpal Oza)는 “스팩 거래는 앞으로 인도에서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재생에너지나 전자상거래 등 분야에서 국제 투자자의 관심을 사로잡은 기업이라면 매우 쉽게 스팩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노무라 홀딩스
사진=노무라 홀딩스

최근 싱가포르가 스팩 열풍이 예고되면서 인도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노무라의 관측이다. 싱가포르 거래소는 스팩 상장을 하도록 시장과 협의 중으로 전해진다.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면 올해 안에 첫 상장이 진행될 전망이다.

우트팔 오우자는 “연말까지 최대 10개 인도기업이 스팩을 통해 상장할 것”이라며 “싱가포르 스팩 상장이 허용되면 이 추세는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인도 내 자본시장, 인수합병, 자금조달 등에서 동일한 수익을 낼 것을 기대한다”며 “노무라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부채상환, 기업금융, 부문별 보상범위 등 전반에 걸쳐 4명의 은행원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무라 인도 자본시장 책임자 망헤시 고그레(Mangesh Ghogre)는 “올해 인도에서 더 많은 IPO를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상장된 기업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팩은 공공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백지수표회사다. 주로 2년 내 회사를 인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홍콩재벌 리차드 리와 전 크레딧 스위스 CEO 티잔 티엄, 글로벌 컴퓨터 기업 델 CEO 마이클 델 등 스팩에 참여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미국에서만 660억 달러 이상이 거래되기도 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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