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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원 규모의 인수합병펀드 조성∙∙∙업계 분위기는?
1,000억 원 규모의 인수합병펀드 조성∙∙∙업계 분위기는?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2.2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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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펀드 400억 원 출자∙∙∙글로벌 진출, M&A 등 기업 성장 지원
투자∙회수 원활한 선순환 생태계 촉진∙∙∙M&A 통한 성공사례 등장
스타트업 업계는 환영∙∙∙“기업 간 윈-윈 모델 기대”
중소벤처기업부가 2020년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을 통합 공고했다.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대표 이영민)가 「인수합병(M&A)펀드」 400억 원을 출자해 1,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글로벌 진출, M&A(인수합병) 등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4일 모태펀드 「2021년 2차 정시 출자공고」를 발표하면서 모태펀드 5,000억 원 출자, 벤처펀드 9,000억 원 이상 조성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업계는 이번 인수합병펀드 출자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먼저 스타트업이 초기에 ‘자금’ 때문에 겪는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M&A를 통해 투자와 회수의 원활한 선순환 생태계를 촉진하는 등 성공사례가 속속 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일 비디오 및 인공지능 기반 기술기업 하이퍼커넥트(대표 안상일)가 매치그룹과 17억 2,500만 달러(한화 약 2조 원) 규모의 M&A를 성사시키면서 주목을 받았다.

매치그룹은 나스닥 상장사로 소셜 디스커버리앱 틴더(Tinder) 등 40여개 글로벌 소셜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북미, 유럽, 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 내 비게임앱 부문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시가총액 약 47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M&A는 올해 2분기에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 후 하이퍼커넥트의 독립적인 경영체제는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샤르 듀베이(Shar Dubey) 매치그룹 대표는 “하이퍼커넥트 기술은 전 세계 이용자를 새로운 문화와 연결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제공한다”며 “회사가 갖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는 매치그룹을 완벽히 보완한다”고 M&A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매치그룹과 한화 약 2조 원 규모의 M&A를 성사시키면서 주목을 받았다. (출처: 하이퍼커텍트)
하이퍼커넥트는 매치그룹과 한화 약 2조 원 규모의 M&A를 성사시키면서 주목을 받았다. (출처: 하이퍼커텍트)

앞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약 4조 7,500억 원에, 영국 CVC캐피털은 숙박 O2O 스타트업 여기어때를 약 4,000억 원에, 미국 코그넥스는 수아랩을 2,300억 원에 인수했다.

김세훈 팬텀엑셀러레이터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은 강남의 빌딩만큼 많지만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는 곳은 손에 꼽는다”며 “스타트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타트업에 있어 M&A는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합병 기업이 서로 윈-윈하는 상생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의 300억 원을 활용해 「해외 벤처캐피탈(VC) 글로벌 펀드」도 대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해외 우수 벤처캐피탈이 국내기업에 투자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글로벌 펀드를 통해 우아한형제들, 컬리, 직방 등 유수의 국내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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