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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CDMO 업계가 M&A 나서는 이유?
바이오의약품 CDMO 업계가 M&A 나서는 이유?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2.18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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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 559조 원 전망
CDMO, 바이오의약품 개발 리스크 분산∙∙∙역할 중요성↑
한국바이오협회, “외부 기술 도입 및 M&A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해야”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진출과 서비스 확장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 M&A(인수합병)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는 17일 ‘주요기업들의 바이오의약품 CDMO 추진동향’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기업은 생산규모와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M&A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019년 2,660억 달러(한화 약 294조 4,620억 원)를 형성했다. 2026년 5,050억 달러(한화 약 559조 원)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개발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R&D(연구개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CDMO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협회는 “해외 주요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들은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대륙 각지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고 기존 사업장의 가동 시설을 늘려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등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외형적인 성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외부 기술도입과 M&A를 통한 패스트무브 전략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캐털란트
사진=캐털란트

◇ 패키징부터 의약품 생산 기업까지∙∙∙바이오의약품 업계의 M&A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은 대부분 미국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매출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유럽, 중국, 남미 등 세계 각지로 사업장을 넓히고 있다.

진출 초기 기업은 CMO 서비스에서 인∙허가 지원과 생체시료분석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주요 기업은 소재지, 가격, 매출, 서비스, 생산규모, 품질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해외 바이오의약품 기업의 M&A 대표 사례로 캐털란트(Catalent),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후지필름 다디오신스(Fujifilm Diosynth)를 꼽았다.

캐털란트는 미국 뉴저지주 서머셋(Somerset)에 본사를 둔 다국적 CDMO 기업이다. 1996년 패키징 전문기업 PCI(핌코 다이내믹 크레디트)를, 2002년 의약품 생산 솔루션 기업 마젤란(Magellan)을 인수하는 등 CMO에서 CDMO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이후에도 세포 제조∙공정 기술을 보유한 다수의 바이오기업과의 M&A로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에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마스터셀 글로벌(MaSTherCell Global)을 3억 1,500만 달러(한화 약 3,490억 2,000만 원)에 인수한다고 전하며 글로벌 CDMO 분야에서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캐털란트의 목표는 2024년까지 바이오의약품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려 완전한 바이오의약품 CDMO로 전환하는 것이다.

캐나다 CDMO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하 써모피셔)은 2017년 판테온(Patheon)을 72억 달러(한화 약 8조 원)에 인수하면서 CDMO 역량과 규모를 확장했다. 현재 써모피셔는 글로벌 인프라와 자본을 바탕으로 800개 이상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리옹 제약∙바이오 기술기업 노바셉(NOVASEP)의 바이러스 벡터 제조 사업부문 헹겐(Henogen)을 7억 2,500만 유로(한화 약 9,676억 5,750만 원)에 인수했다.

이외에도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외부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세포치료제 생산 역량 개선을 위해 기존 사업장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2011년 미국 제약기업 머크의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부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인수했고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 후지필름 다디오신스를 출범시켰다. (출처: 후지필름 다디오신스)
후지필름은 2011년 미국 제약기업 머크의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부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인수했고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 후지필름 다디오신스를 출범시켰다. (출처: 후지필름 다디오신스)

◇ 일본 필름 기업이 바이오의약품 기업을 인수한 이유는?

한편 일본 필름 제조기업 후지필름(Fujifilm)의 M&A도 주목할만한 바이오의약품 M&A 사례다. 후지필름은 핵심사업인 칼라필름의 시장규모가 매년 감소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기업 핵심역량인 정밀화학기술을 기반으로 2006년도부터 적극적인 M&A를 진행하며 바이오 기술 역량을 구축했고 바이오∙헬스케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1년 미국 제약기업 머크(Merck)의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부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Diosynth Biotechnology)를 400억 엔(한화 약 4,192억 7,200만 원)에 인수했고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 후지필름 다디오신스(Fujifilm Diosynth)로 출범했다.

후지필름 다이오신스는 출범 이후에도 전략적인 M&A로 기업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2014년에는 백신 생산 역량 확보와 CDMO 사업 확장을 위해 칼론 바이오테라퓨틱스(Kalon Biotechnologies)를, 2019년에는 대량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덴마크 바이오젠 매뉴팩처링(Biogen Manufacturing)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생산시설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설투자를 늘리고 있다. 기존 보유하고 있는 생산시설의 증설은 물론 새로운 지역 내 공장을 신설하려는 계획이다. 특히 유럽과 미국 내 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노바백스(Novavax)와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백신 CDMO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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