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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매사 사이드워크랩스, 스마트시티 3대 아이디어 사업화 예고
구글 자매사 사이드워크랩스, 스마트시티 3대 아이디어 사업화 예고
  • 강철현 기자
  • 승인 2020.06.25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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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디어 활용한 사업부 다각화 예고
(출처: 사이드워크랩스)
(출처: 사이드워크랩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코로나19로 인하여 토론토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중단했던 알파벳의 자회사 사이드워크랩스가 24일 콜리즌 컨퍼런스를 통해 회사 내부의 아이디어를 별도의 사업체로 분할할 것을 예고했다.

사이드워크랩스 CEO 다니엘 닥터로프는 총 투자규모 4조 5600억원 예정이었던 토론토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아쉽게 중단하였지만 프로젝트 과정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으며, 그 중 가능성있는 3대 아이디어를 사업체화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가 언급한 3대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다.

매스 목재 건축물 (이미지: 사이드워크랩스)
매스 목재 건축물 (이미지: 사이드워크랩스)

1. 매스 목재 건축

매스 목재 건축이란 건축물의 내부 프레임 시스템에 대형 원목 패널을 사용하는 방식의 건축으로 최근 매스 목재의 가공기술 및 비용 절감을 통해 실용화 궤도에 올랐다.

매스 목재란 여러 종류의 목재를 조합시켜 강도를 높인 집성재이며 처음에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합리적이라는 판단하에 개발이 시작되었으나 점차 환경 부담 절감 및 임업 진흥, 고층 건물 건설 시 콘크리트 시공 대비 공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각되고 있다.

 

예산 대비 에너지 사용량 (이미지: 사이드워크랩스)
예산 대비 에너지 사용량 (이미지: 사이드워크랩스)

2.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합리적인 전기 설비

사이드워크랩스에 따르면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화석연료는 아무리 효율적이 되어도 탄소를 항상 배출해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고, 반대로 전기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기존의 도시에서 전기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그들이 생각하는 또 하나의 목표라는 것이다.

재생 에너지 및 친환경 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획득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그리드'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그 열쇠이다.

또한 전체 가구에 에너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시간 사용량 및 예상 금액을 제공할 예정이다. 

 

본 이미지는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본 이미지는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3. 머신러닝과 컴퓨팅 기획으로 최적화된 기획 도구

현재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를 점점 능숙하게 다루고 있다.

스프레드시트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은 비즈니스 기획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이루어진다.

머신 러닝은 컴퓨터가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개선하는, 인공지능 산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이터를 금으로 바꿀 수 있는 21세기의 연금술인 머신러닝을 통해 기획툴을 만들고, 툴을 활용하여 단조로운 작업부터 번거로운 작업까지 컴퓨터와 기계가 학습하여 수행할 수 있게 하여 비지니스 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이 사이드워크랩스의 목표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사업체를 늘려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는 것은 좋지만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에서 수익성을 가지지 못한 회사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위험요인이라고 주장한다. 

수익성을 갖지 못하는 자회사들로, 알파고로 알려진 딥마인드 등이 있으며 2020년 1분기 수익 1억3500만달러, 손실은 11억달러로 추산된다.

주주들은 이러한 회사들의 존재 가치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으며 심지어 구글로 통합하라는 주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는 아이디어에서 그치지 않고 수익성 역시 획득해야 한다는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하지만 사이드워크랩스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스마트 시티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할 것이라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강철현 기자] kch@biz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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