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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조선 M&A, EU 반대로 무산∙∙∙공정위, “원칙대로 심의 진행할 것”
현대重-대우조선 M&A, EU 반대로 무산∙∙∙공정위, “원칙대로 심의 진행할 것”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2.01.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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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EU 결정은 비합리적”∙∙∙대응 방안 종합적으로 마련할 것
사진=현대중공업
사진=현대중공업

[한국M&A경제] EU집행위원회가 13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을 반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3년을 끌었던 두 회사의 인수합병(M&A)은 무산됐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EU 결정 발표 직후 “(기업결합 신청 관련) 심사보고서가 발송돼 있는 상황”이라며 “원칙대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해외 경쟁당국에서 불허하는 경우 (해당) 회사에서 기업결합 신청을 철회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신청이 철회되면 해당 사건은 종결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측은 “EU 결정은 비합리적이고 유감스럽다”며 “최종 결정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EU 법원을 통한 시정요구 등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EU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과 일본 등 나머지 경쟁당국의 판단이 무의미해졌다. 합병을 불허한 EU 지역에서는 영업할 수 없기 때문이다. 

EU와 함께 세계 선박 발주량 ‘톱3’에 드는 일본도 반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2019년 일본 경제산업성은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공적자금 지원을 문제 삼아 공개 경고를 한 바 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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