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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자회사 리스트 바이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70억 원 투자유치
지놈앤컴퍼니 자회사 리스트 바이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70억 원 투자유치
  • 구나연 기자
  • 승인 2022.01.03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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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로 대규모 CDMO 시설의 필요성 대두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에서 글로벌 넘버원 목표
지놈앤컴퍼니 외관(사진=지놈앤컴퍼니)
지놈앤컴퍼니 외관(사진=지놈앤컴퍼니)

[한국M&A경제] 글로벌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대표 배지수∙박한수)은 자회사 리스트 바이오테라퓨틱스(List Biotherapeutics, 이하 리스트 바이오)가 CDMO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3,100만 달러(약 370억 원) 규모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1월 미국 피셔(Fishers)시에 대규모 신공장 건설 계획 발표 이후 첫 자금조달이다. 

이번 자금조달은 지놈앤컴퍼니가 지난 10월 미국 내 신공장 설립을 목적으로 자회사 리스트 바이오 설립 이후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로 리스트 바이오가 직접 투자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펀딩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DSC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대원제약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 8곳이 시리즈 A에 선투자하는 방식으로 총 US 3,100만 달러를 유치했다. 리스트 바이오는 2022년 1분기 내 추가 투자유치를 통해 시리즈 A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발간된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2021년 바이오인더스트리 모음집’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2020년 113억 8,000만 달러(약 14조 원)에서 2026년 203억 1,000만 달러(약 24조 원)로 연평균 10.1%의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관련 바이오의약품에 주목했지만, 향후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확대되며 후기 임상 및 차세대 항암(Oncology) 치료제 분야에서의 급성장을 예상했다. 

리스트 바이오 조용완 대표는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CDMO는 현재 초기 개발단계 물질 생산에 집중하고 있어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성장에 따른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시장에서는 대규모 CDMO 시설의 필요성이 지속해서 대두됐다”며 “지난 11월 미국 피셔시로부터 받은 1만 8,000여 평의 생산 시설부지 무상 취득 및 재산세 감면 등과 같은 파격적 지원책과 리스트 바이오 설립 이후 3개월 만에 성료된 투자유치 역시 마이크로바이옴 CDMO에 대한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는 “지놈앤컴퍼니의 CDMO 사업 진출은 첫째,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이 고성장할 것이라는 확신, 둘째, 자사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 셋째,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해 자사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라며 “자사의 연구개발과 CDMO 사업이 계획대로 진척될 때,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에서 글로벌 넘버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9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CDMO 리스트 바이오를 인수하고 10월 미국 자회사 리스트 바이오테라퓨틱스를 설립했다. 

[한국M&A경제=구나연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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