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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통신’ 선언한 KT, 새 먹거리로 ‘디지털 헬스케어’ 찜하나?
‘탈통신’ 선언한 KT, 새 먹거리로 ‘디지털 헬스케어’ 찜하나?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12.09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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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텔코→디지코 변화 선언∙∙∙ICT 중심 투자∙M&A 진행
美뉴로시그마, 전자약 개발∙∙∙차세대 혁신 기술 선점 목표
디지털 헬스케어 육성 나서∙∙∙KT 사업 연계 서비스 출시 등 지원
월드IT쇼 2019 KT 전시관 조감도 (제공: KT)
월드IT쇼 2019 KT 전시관 조감도(사진=KT)

[한국M&A경제] ‘탈통신’을 선언한 KT의 행보에 주목된다. KT 구현모 대표는 지난해 10월 “KT는 통신기업(텔코)이 아닌 디지털 플랫폼(디지코)으로 변화한다“고 밝히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 중심의 투자와 M&A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앞서 KT는 그 이전부터 GC녹십자헬스케어, 엔젠바이오 등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맺으며 본격적인 진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미국 전자약 스타트업 투자에도 나서며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도 보인다. 

지난 8일 KT는 미국 전자약 개발사 뉴로시그마(NeuroSigma)의 시리즈 A 단계에 500만 달러(약 60억 원)를 투자했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양사는 전자약 분야 제품개발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자약(Electroceuticals)은 뇌와 신경세포에서 전기신호를 발생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다. 기존 의약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학적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점에서 안전하다고 여겨진다. 일각에서는 KT가 차세대 혁신 기술 선점을 위해 뉴로시그마와의 기존 사업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질 것을 보고 있다. 

뉴로시그마 역시 약물이 아닌 전자패치를 통해 뇌 신경을 자극하는 전자약을 개발있으며 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뇌전증 등의 신경정신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양사는 전자약∙디지털 치료제 시장에서의 사업 시너지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향후 KT가 디지털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가 미국 전자약 개발 기업 뉴로시그마의 시리즈 A단계에 약 60억 원를 투자했다(사진=KT)
KT가 미국 전자약 개발 기업 뉴로시그마의 시리즈 A단계에 약 60억 원를 투자했다(사진=KT)

한편 KT는 2016년부터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당시 KT는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비비와 ‘모바일 체외진단기기를 활용한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당뇨,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자부터 전염성 질환까지 진단 기능을 확대했다. 

같은 해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 네오핏(NEOFIT)을 출시했다. 네오핏은 이용자가 근력운동을 할 때 스쿼트, 런지, 바벨 등 운동 종류, 횟수, 시간, 소모칼로리 등을 자동으로 측정해 기록하는 앱으로 현직 트레이너가 정확한 자세로 운동하는 동영상을 제작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 KT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지난 10월 KT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넥스트 점프업(Next Jump-up)을 통해 9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했고 KT가 보유한 인프라를 통한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KT 사업과 연계된 서비스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KT 김형욱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 사업을 선정하고 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치열한 경합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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