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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휴먼스케이스 투자 검토∙∙∙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본격 진출?
카카오, 휴먼스케이스 투자 검토∙∙∙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본격 진출?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11.18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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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50억 원 규모의 휴먼스케이프 지분 확보
카카오 측, “기술 협력 차원의 투자 검토 중”
휴먼스케이프 입장 전해지지 않아∙∙∙“일부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카카오 본사
카카오 본사

[한국M&A경제] 카카오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블록체인 기반 의료 데이터 기업 휴먼스케이프에 투자를 검토 중이다. 

카카오는 조만간 휴먼스케이프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통해 150억 원 규모의 주식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휴먼스케이프 지분 2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술 협력 차원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더는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인수설을 일축했다. 휴먼스케이프의 명확한 입장은 전해지지 않는다. 

 

사진=휴먼스케이프
사진=휴먼스케이프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 의료 데이터 기업으로 환자의 건강기록을 수집∙관리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약사나 연구기관 등에서 관련 데이터를 사용할 때 환자에게는 데이터 활용에 대해 보상하는 서비스다. 

대표적인 플랫폼은 레어노트다. 희귀난치질환 환자가 데이터를 올리면 관련 치료제 개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휴먼스케이프는 서울아산병원, 카톨릭스마트헬스케어센터, 한양대학교병원 등과 ‘블록체인 기반 환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환자데이터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통해 희귀난치질환 중증환자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약∙치료제 개발과 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과는 암 환자의 데이터 공동연구 MOU를 맺었으며 최근에는 대웅제약과 희귀난치질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는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디앱(DApp)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2016년 법인 설립 후 지금까지 휴먼스케이프는 약 2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주요 주주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GC(녹십자홀딩스), KB증권, 나우IB, 케어랩스 등이 있다. 

한편 카카오의 휴먼스케이프 인수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카카오는 “의료 빅데이터 분야 경쟁력을 넓히기 위해 관련 기업 휴먼스케이프의 기술 협력 차원의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인수와 관련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휴먼스케이프 장민후 대표 역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협력 차원에서 카카오와 투자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일부 미디어를 통해 보도된 회사 인수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전달한다”고 일축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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